수협, 98금양호 외국인 선원 유가족에 보국포장 전달식 가져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수협중앙회의 ‘98금양호’에 대한 사랑은 여전히 식지 않았다.

수협은 지난 27일 오후 송파구 신천동 소재 수협중앙회 10층 접견실에서 천안함 침몰사고로 실종된 장병 수색에 나섰다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98금양호’선원들 중 외국인 선원 2명(람방 누르차효, 유습프 하레파)의 보국포장을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이 날 전달식에는 유가족 3인(람방 누르차효 씨 부인 엔타 꾸쓰얀디氏, 유습프 하레파 누나 율리안 하레파氏, 유습프 하레파 삼촌 아슬리와루氏)과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직원 2명(영사 아흐마드 물리안 까르니다, 서기관 드위 로크마와티)이 참석했다.

수협은 지난 5월 ‘98금양호’선원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이들의 장례식을 수협 최초로 수협장(水協葬)으로 치룬바 있으며 장례기간중 정운찬 국무총리가 직접 조문하며 이들에게 보국포장을 추서한 바 있다.


당초 6월 중순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전달하려 했으나 그 간 현지일정으로 입국이 늦춰졌던 유가족들이 방한함에 따라 이 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종구 수협 회장은 “멀리 타국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 여러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고인이 되신 두 분이 한국에 와서 열심히 일하시다 사고를 당해 매우 안타깝다. 외국인 선원들의 희생정신은 두고 두고 잊지 못할 것이며 고인이 바랐던 것처럼 유가족 여러분은 귀국해서 잘 지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유습프 하레파씨의 삼촌과 누나는 “한국정부와 수협에 감사하다. 조카가 사고를 당해 사망한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인도네시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고인은 이 자리에 없지만 많은 도움을 주시는 한국 국민 모두가 제 가족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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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협은 이 날 보국포장 뿐만 아니라 전국 어업인의 마음을 담은 위로금을 같이 전달했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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