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반떼 출시 앞두고 '똑같은 엔진' 업그레이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기아자동차 포르테(Forte)가 형제차인 현대자동차 신형 아반떼 출시를 계기로 국내 준중형차 시장 2위 탈환에 나선다.


포르테는 올 상반기 2만1526대가 팔려, 아반떼(4만2830대), 르노삼성 SM3(3만4584대)에 이어 국내 3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1위(아반떼)와 3위(포르테)가 2위(르노삼성)를 공략하는 형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신형 아반떼 신차 효과와 함께 포르테 업그레이드를 통해 국내 준중형차 시장 2위에 오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아차는 올 하반기 내수 시장점유율 3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게다가 현대차도 정의선 부회장의 명예회복 다짐이 있던 만큼 포르테를 측면 지원하게 된다.

기아차는 신형 아반떼 출시 시점인 다음 달 초 포르테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포르테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엔진. 회사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에 적용되는 똑같은 GDI(가솔린 직접분사 방식) 엔진을 포르테에도 장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형 아반떼와 포르테에 장착되는 1.6 GDI엔진은 리터당 16.5km의 높은 경제성을 자랑한다. 이 엔진이 장착되면 기존 포르테보다 20~30마력 높아지게 된다.


새 엔진이 장착될 포르테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신형 아반떼가 1490만원에서 1950만원 사이에서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포르테 역시 이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 가격을 참고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와 포르테에 똑같은 엔진이 장착되는 것에 대해 '양(兩) 차가 경쟁에 돌입하는 게 아니냐'는 견해가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은 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SM3 연식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 상반기 SM5와 QM5의 연식을 변경한 적이 있는 르노삼성은 2000cc짜리 SM3를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SM3 고객들은 충성도가 높아 경쟁사 신차에 별다른 신경을 안쓴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올 상반기 준중형급인 라세티 프리미어 1만8390대를 판매한 GM대우도 연식을 2011년형으로 바꾸는 등 시장 경쟁에 새 동력을 확보한다.


회사 관계자는 "성능 보다는 소비자 편의 사양 위주로 변경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택사양을 기본장착으로 바꿔 적용될 전망이다. 라세티 프리미어 2011년형은 신형 아반떼 출시 시기보다는 1~2개월 가량 늦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9월말이나 10월 초께 시장에 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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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형이 출시될 경우 가격은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현재 라세티 프리미어 가격은 가솔린 기준 1294만~1854만원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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