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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하단은 강해진듯..힘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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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의회 증언+스타벅스·이베이·금융주 실적 발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IBM 악재를 안고 출발했던 전날과 반대로 21일 뉴욕증시는 애플 효과를 안고 거래를 시작하게 된다.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자산 매각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를 받던 뉴욕증시가 전날에는 긴 아래꼬리를 달면서 몸통이 큰 양봉을 만들어냈다. 다우지수에 선행한다는 운송지수 역시 1.73% 급등했다. 차트상으로는 뉴욕증시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한껏 키운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여전히 짚고 넘어가야할 변수는 남아있다. 우선 투자자들은 일단 전날 장중 강한 반등의 실체에 대한 확인을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애플의 실적이다. 애플의 회게연도 3분기(4~6월) 실적은 눈부셨다. 하지만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의 주요 변수가 될 아이폰4와 관련해 안테나 게이트라는 변수가 남아있다.

IDC의 프란시스코 제르니모 애널리스트는 "자체 조사에 따르면 아이폰 소유자의 66%가 안테나 문제 해결 전까지 아이폰4로 바꾸지 않을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안테나 이슈는 4분기 애플 매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아이폰은 완벽하며 다른 어떤 스마트폰보다 우수하다는 신화가 깨졌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점에서 애플이 4분기 실적 전망에서 매출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반면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시장을 끌어올렸던 또 다른 요인은 연준이 시중 은행의 대출 확대를 늘리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루머였다. 연준이 시중 은행의 초과 지준금에 부여하는 이자를 철폐해 시중 은행들이 여유자금을 중앙은행에 예치하지 않도록 유도해 결과적으로 시장에 풀도록 만들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하지만 밀러 타박의 피터 부크바르 투자전략가는 "이와 같은 조치가 곧 이뤄질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하강할 가능성이 있을때 연준이 깜짝 조치를 발표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오후 2시부터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 대해 증언할 예정인데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신중한 낙관론이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시장은 행간의 의미와 추가 부양책 여부에 대해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시장도 지켜봐야 한다. 최근 5일 연속 하락한데 특히 최근 2거래일 동안에는 뉴욕과 차별화됐던 만큼 21일에는 반등이 유력한데 반등폭이 관건이다. 아울러 23일 공개될 주요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의 영향력도 점차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1일에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다수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개장전에는 코카콜라,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등이 마감후에는 이베이, 스타벅스 등의 실적 발표가 이뤄진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는 이번 어닝시즌에서 특히 부진한 금융주라는 점에서 다소 부담이 될 전망이다. 최근 매장을 확대하는 등 다시 공세에 나소 있는 스타벅스의 하반기 전망도 주목거리다.

한편 월가에서는 증시와 달리 채권시장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2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또 다시 사상 최저리를 갈아치우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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