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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깜짝실적' MS 또 한번 누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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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이른바 '안테나 게이트'로 구설수에 오른 애플이 3분기 '깜짝 실적'으로 시장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주가가 고공행진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을 앞지른 애플은 매출 규모로 또 한 번 MS를 누를 것으로 기대된다.

20일(현지시간) 애플은 올 3분기 순익이 32억5000만달러(주당 3.5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18억3000만달러(주당 2.01달러)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다. 또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3.11달러를 웃돌았다. 아이패드와 아이폰4가 큰 인기를 끌면서 애플의 올 3분기(4~6월) 순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78% 급증했다.
매출액 역시 61% 증가한 157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전문가 예상치 147억달러를 상회했다.

지난4월3일 출시된 태블릿PC 아이패드가 출시 80일만에 300만대가 넘게 팔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끈데다 지난달 24일 출시 하루만에 판매량 100만대의 진기록을 세운 아이폰4는 지금까지 300만대 이상 팔렸다.

애플은 아이폰이 3분기동안 840만대가 팔려 2분기 연속 가장 많이 팔린 상품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또한 맥킨토시와 아이팟은 각각 347만대, 941만대 판매됐고, 아이패드 판매 규모는 327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일부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다. 샌포드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패드 320만대와 아이폰 750만대, 맥컴퓨터 340만대를 판매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글리처앤컴퍼니의 브라이언 마셜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 출시로 맥과 아이폰 같은 다른 애플 상품 판매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빗나갔다"고 말했다.

다만 총매출이익률은 3분기에 39.1%를 기록해 2분기의 41.7%보다 하락했다. 지난4월 애플이 아이패드 판매 촉진을 위해 아이패드 낮은 가격에 판매하면서 마진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애플의 총매출이익률 전망치인 36%는 상회했다.

3분기 깜짝 실적에 주가도 상승 화답했다. 이날 정규거래에서 2.5%(6.31달러) 오른 애플 주가는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크게 개선됐다는 소식에 시간외거래에서도 3% 이상 상승했다.

오는 22일 장 마감 후 발표되는 MS의 매출액이 예상 수준이라면 애플은 실적으로 MS를 누를 전망이다. 시장 애널리스트가 전망하는 MS의 매출액은 152억달러. 이미 애플은 시가총액으로 MS를 앞질렀다. 20일 종가 기준 애플의 시가총액은 2292억달러로 2233억달러를 기록한 MS와 간극을 넓혔다.

한편 애플은 올 4분기에 180억달러 매출과 주당 3.44달러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70억달러 매출과 주당 3.83달러 순익을 웃도는 것이다.

애플이 보통 전문가 예상치보다 낮은 실적 전망을 내놓기 때문에 이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지난 16분기동안 애플은 시장 전망치보다 평균 3% 낮은 매출 전망을, 평균 12% 낮은 주당순이익 전망을 내놨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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