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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전원주택]②북한강을 따라가는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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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은퇴자벨트를 따라 전원생활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는 것처럼 북한강변을 따라서도 전원주택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 양평-청평-가평-춘천-화천으로 이어지는 길이 북한강벨트다. 특히 이곳은 올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는 서울-춘천 전철이 함께 달리고 있어 전원주택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기 때문에 두물머리라 불리는 양평 양서면 양수리 주변은 수도권 전원주택의 메카와도 같은 곳이다. 강변을 따라 고급전원주택과 전원카페들이 많다. 서울서 출발해 이곳 두물머리를 지나 양평-홍천-인제-속초로 갈 수 있다. 휴가 때면 동해안으로 향하는 차들이 줄을 잇는 길이다.
북한강은 양수리에 다다르기 전에 서종면 문호리, 수입리를 거쳐 온다. 전원카페촌으로 유명한 곳이며 펜션들도 많다. 서울서 가까워 하루 휴가지로 아주 좋은 곳이다. 그 위쪽의 청평과 가평, 강촌 등은 수도권 전원주택지로 최고의 인기지역이다. 이미 많은 전원주택들이 들어서 있고 땅값도 비싸다. 특히 위락시설이나 펜션 등의 개발이 많아 관광객들로 늘 붐비는 지역이다.

경관 좋고 땅값 저렴한 북한강 상류 화천
화천

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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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유원지화 되어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 싫다면 북한강 상류마을인 화천으로 가면 한적한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서울과 거리가 멀어 찾는 사람들이 덜 하고 그만큼 자연경관도 잘 보존돼 있는 곳이다. 최근 들어 전원주택을 지을 생각으로 화천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경관이 좋고 아직도 땅값이 저렴한 지역이며 거기에 교통도 좋아지고 있다.

북한지역 금강산 부근에서 발원한 금강천이 남쪽으로 흐르다 강원도 철원에서 금성천과 합쳐진다. 이 물줄기는 화천군 화천읍 휴전선을 거치면서 본격적인 북한강이 시작된다. 평화의댐에서 잠깐 멈춘 물길은 화천 읍내와 춘천 시내를 관통해 가평 남이섬, 대성리 등의 유원지를 지나 양평의 양수리에서 남한강을 만나 한강이 된다.
북한강이 화천을 지나 춘천으로 흐르며 많은 지천들을 만나게 된다. 우선 화천에서는 양구 쪽에서 흘러오는 서천, 수입천 등이 모인 파로호를 만난다. 춘천에서는 인제 쪽에서 흘러 온 소양강이 소양댐이 되었다 의암호로 흘러드는 물과 만나게 된다. 더 아래로 내려오면 가평천과 홍천강, 조종천 등과 합류하게 된다.

북한강은 흘러가는 길이가 길고 유량이 많아 댐을 건설하기 좋다. 평화의댐, 소양강다목적댐, 화천댐, 춘천댐, 의암댐, 청평댐 등 많은 댐이 있다. 이에 따라 주변에 파로호, 춘천호, 소양호, 의암호 등 여러 호수가 생겨났다. 그 주변으로는 아름다운 마을들이 많다.

최상류인 평화의 댐 주변과 파로호 주변의 강변마을들은 산과 어우러진 전형적인 농촌마을의 모습이다. 파로호에서 빠져나온 물길은 딴산유원지를 만들고 난 다음 화천읍이 된다. 북한강이 관통하는 화천읍은 강변풍경이 아름답다.

읍내에서는 강변길을 따라 3일과 8일에는 오일장이 선다. 100여명의 장사꾼들이 붐비는 제법 큰 장터다.

화천은 한국전쟁 전까지만 해도 북한 땅이었다. 사명산, 일산, 광덕산, 화악산, 매봉, 대성산, 배암산 등 1000m가 넘는 산이 10개가 더 되는 산악지대다. 44년 화천댐, 65년 춘천댐이 생기면서 곡저평야는 완전히 수몰돼 지금은 물이 반이고 산이 반인 곳으로 변했다. 신라 화랑인 죽지랑이 이곳 출신이었고 그와 관련된 전설도 남아있다. 한국전쟁 때는 전장이었고 휴전 후에는 휴전선 주변으로 군부대들이 많다.

화천읍내 남쪽으로 북한강이 흘러간다. 이곳에서는 매년 겨울 산천어 축제를 열어 많은 도시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읍 소재지에서 강 건너편으로는 화천대교로 연결된다. 화천생활체육공원이 있고 제법 큰 마을인 용암리가 자리잡고 있고 뒤에는 용화산이 있다. 용화산자연휴양림이 있어 휴가지로 좋다. 용암리 앞쪽을 지나면 춘천댐을 거치지 않고 청평사 앞쪽을 지나 춘천으로 가는 길이 된다.

화천읍에서 화천대교를 건너지 않고 강변을 따라 가면서 곧바로 만날 수 있는 작은 섬이 붕어섬이다. 춘천댐으로 주변이 수몰되면서 생긴 섬인데 낚시터와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인기가 좋다. 특히 경치가 아름다워 영화와 드라마 촬영장으로도 자주 이용된다. 이곳에서는 매년 여름 쪽배축제가 열린다.

붕어섬을 바라보고 있는 논미리 지역은 강변을 조망할 수 있어 전원주택지로 적당한 곳이다.

붕어섬을 지나면 하남면 원천리가 된다. 농공단지와 목재문화단지가 있는 비교적 넓은 마을인데 낚시터로 유명한 지역이다. 전원주택과 펜션들이 몇 채 들어서 있다. 화천군에서 직접 지어 운영하는 펜션단지 아쿠아틱 리조트도 있다.

원천리를 지난 북한강은 한 바퀴 휘어들면서 서오지리란 아늑한 마을을 만난 후 북한강은 춘천으로 접어든다. 북한강이 지나는 화천지역은 강변지역으로 넓은 땅을 찾기 힘들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살기 좋은 곳들이 수두룩하다.

이들 지역은 수려한 강변풍경과 서울-춘천 교통여건 개선 등으로 최근 들어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자동차로 춘천까지는 20~30분 거리이며 서울까지는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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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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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을 지나 춘천으로 들어오면서 처음 만나는 곳은 춘천시 사북면이다. 강변을 따라 신포리 원평리 등은 큰 마을이며 특히 북한강이 감싸고 있는 원평리 원당은 강폭이 넓고 물살이 잔잔해 낚시꾼들이 늘 붐비며 전원주택들도 많다.

38선 기념비가 서 있는 원평리에서 계곡이 좋은 지암리를 지나면 춘천시내와 맞닿은 서면이 된다. 북한강이 소양강과 만나는 의암호가 있는 예전에는 배를 타야 건널 수 있는 곳이었다. 박사를 많이 배출해 박사마을로 유명한 서면 일대는 춘천시내에서 가깝고 전원풍경을 잘 간직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박물관이 있고 춘천마임축제 등 문화축제로 유명한 위도(고슴도치섬)도 이곳에 있다. 세계적인 호텔·리조트 체인점인 미국 윈덤사가 개인요트선착장과 노천탕, 호텔, 콘도 등을 갖춘 대단위 관광단지로 개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휴가와 전원생활을 동시에 즐길만하다.

강원도 도청소재지인 춘천은 북한강 유역에서 최대의 거점도시다. 조선시대 나루로 번성했던 곳인데 배가 정박했던 나루터와 사람과 물자를 실어 날랐던 뱃길은 39년 청평댐, 40년 화천댐, 62년 의암댐, 65년 춘천댐 등이 들어서면서 모두 사라지고 지금은 강을 가로질러 다리가 놓였다. 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호수로 춘천은 호반도시의 명성을 얻었다.

춘천시내를 벗어난 북한강은 강촌에 이른다. 북한강변에서 전원주택지로 최고의 인기를 끄는 곳이다. 하지만 유원지로 개발돼 있어 펜션과 위락시설들이 많고 복잡해 조용히 전원생활 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지만 펜션 등 수익을 목적일 때는 좋은 지역이다.

강촌역이 있는 남산면 일대는 골이 깊고 강변으로 토지도 제법 넓어 전원주택지를 찾을 수 있지만 어지간한 곳들은 어김없이 펜션이 들어서 있다. 북한강을 따라 한쪽은 철로가 한쪽은 국도가 있으며 역세권 주변으로 개발이 되고 있다.

화천의 산골짜기에서 시작한 북한강은 춘천을 거친 후 행락객들로 늘 붐비는 강촌역 앞을 지나 경강역을 마지막으로 강원도 땅을 벗어나며 만나는 곳이 남이섬이다. 배를 타고 가야 만날 수 있는 북한강의 작은 섬인 남이섬은 늘 관광객으로 붐빈다. 남이섬에서 가평 금대리, 청평, 대성리, 양평 등으로 이어지는 북한강의 수려한 경관을 따라 크고 작은 마을들이 생겨났고 수많은 전원주택과 펜션, 카페들이 들어섰다.

북한강의 서편을 따라가는 45번국도와 46번국도는 따라 남쪽으로 내려간 후 신청평대교를 건너 363번 지방도를 따라 양수리로 이어지는 길은 강변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수도권 최고의 드라이브코스다.

특히 서울서 북한강변을 따라 양평-청평-가평-강촌-춘천-소양강댐-청평사로 이어지는 길은 1일 여행코스로도 매우 인기가 높다.

OK시골 www.oksigol.com 033-765-4070~2
한강수계현황 자료:환경부

한강수계현황 자료: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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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래 OK시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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