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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력 대비 복권판매 美·英·日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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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력 대비 복권 판매 비중이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직국들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가 경제력에 비해 주요 선진국보다 복권 산업이 발달했다는 의미이지만 복권으로 인생역전을 하는 한탕주의가 심하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21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최근 집계한 지난해 전세계 복권 판매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복권 판매 비중은 0.43%로 미국(0.39%), 독일(0.35%), 영국(0.39%), 일본(0.22%)보다 컸다.
한국의 지난해 GDP는 8330억달러, 복권 판매액은 35억8600만달러였다. 미국은 GDP가 14조2560억달러였으나 복권 판매액은 549억7800만달러에 불과했다. 일본은 GDP가 5조680억달러에 복권 판매액은 109억2700만달러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가운데는 그리스가 GDP 대비 복권 판매액 비중이 2.52%로 가장 높았고 이탈리아(1.43%), 스페인(1.18%), 프랑스(0.54%), 캐나다(0.53%), 스웨덴(0.48%), 호주(0.44%), 한국 순이었다.

그러나 복권 판매액을 경제 규모와 비교하지 않고 1인당 복권구입액만 따져보면 우리나라가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적었다. 이는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주요 선진국 보다 낮아 구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복권 구입액은 74달러로 OECD 주요 12개국 가운데 가장 적었다. 1인당 복권 구입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그리스로 746달러였으며 이탈리아(507달러), 스페인(378달러) 프랑스(229달러), 캐나다·스웨덴(209달러), 호주(200달러) 순이었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제 위기로 가계살림이 힘들어지면서 복권으로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다"면서 "그러나 경제력 규모가 아닌 절대액으로만 따지면 선진국에 비해 복권 구입액이 높지는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세계 복권 판매액은 경제 위기의 영향으로 2400억달러를 기록해 2008년의 2272억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지난해 복권이 가장 많이 팔린 대륙은 유럽으로 1168억달러에 달했으며 북미(630억달러), 아시아·중동(468억달러), 중남미(73억달러), 호주(49억달러), 아프리카(10억달러)의 순이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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