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20일 한국거래소 본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김반석 부회장이 '2분기 기업 설명회'를 갖고 매출액 5조281억원, 영업이익 8279억원, 순이익 6457억원 등 2분기 경영실적(IFRS 기준)을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1.3%, 영업이익은 31.6%, 순이익은 36.0%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특히 김 부회장은 2차전지가 포함되는 전자소재의 사업비율이 확장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 부회장은 "현재 전체사업부문 중 석유화학이 70%, 전자소재가 30%인데, 2015년엔 석유화학과 전자소재가 각각 5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 특성상 석유화학은 성장 속도가 늦은 반면 전자소재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기 때문에 비중이 절반씩 차지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유럽지역에 (중대형 전지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검토 중에 있으며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면서 "중대형 전지 공장 건설은 순차적으로 가야할 것으로 보이며 (유럽지역에) 공장을 짓는다면 시기는 미국 공장 가동 전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LG화학은 올해 말까지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처를 3곳 이상 추가해 총 10곳 이상의 공급처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미 GM, 포드, 장안기차, 볼보 등 총 7곳과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김 부회장은 "이미 계약된 GMㆍ포드 건을 포함해 7건 이외에도 3건이 이미 계약중이라 순차적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하반기 GM보다 더 큰 규모의 계약 건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또한 3분기를 비롯한 하반기 실적이 2분기 수준의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은 올해 말까지 태양광산업 원재료 사업인 폴리실리콘 진출 여부를 연말까지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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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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