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미연합훈련 다음주부터 동해서 실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미당국은 다음주초 한미연합훈련을 동해에서 실시할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20일 "한미연합훈련의 시기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을 비롯한 한미양국 군함과 잠수함 등 모두 20여척이 참가할 예정"이라며 "올해에도 10여 차례 훈련이 계획되어 있고 서해, 남해, 동해에서 훈련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의 정확한 시기는 21일 개최될 양국 외교·국방장관회담에서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은 조지 워싱턴호가 21~25일 부산항에 입항해 주요 인사들을 함내로 초청, 각종 행사를 마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지 워싱턴호가 부산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 당국자는 연합훈련의 성격에 대해 "훈련은 방어목적으로 진행되며 완벽한 대비태세를 과시하고 북한에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를 기반으로 양국의 협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북한의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과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안에 한미양국은 수십 회 연합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그는 "서해, 동해, 남해에서 대잠훈련 등 연합훈련을 수십 회 하기로 했다"면서 "훈련은 상당한 전력이 참가하며 다양한 시나리오도 준비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의 한미연합훈련 반발에 대해 "우리는 영해는 물론 필요할 경우 공해상에서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면서 "국제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당국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미군은 미 7함대 소속 항모전단이 훈련에 참여한다. 평시 항모전단은 조지워싱턴을 비롯해 지휘함 1척, 순양함 2척, 구축함 7척, 상륙함 4척, 잠수함 3척, 잠수함지원함 1척, 소해함 4척 등 20여 척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이지스구축함인 맥캠벨, 존매케인, 라센 등 3척과 잠수함 휴스턴, 버펄로 등 10여 척이 동해로 이동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최신예 전투기 F-22(랩터)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F-22는 뉴멕시코주 홀러먼기지에 있는 F-22 1개 비행대대(12대)가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공군기지에, 버지니아주 랭리기지에 있는 F-22 1개 대대(12대)도 괌의 앤더슨 기지로 전진 배치됐다. F-22는 이륙 후 30분 이내에 북한 영변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으며 1시간 이내에 북한 전 지역에서 작전 수행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F-22랩터 전투기는 양쪽 날개 밑에 각각 2268kg씩의 폭탄을 적재하고, M61A2 20mm 포 1문, AIM-120 미사일 4기, AIM-9 사이더와인더 미사일 4기 등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또 최대 250㎞에서 직경 1m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APG-77 AESA 레이더를 장착했다. 최대순항속도는 마하 1.6에 이르며, 애프터 버너없이 마하 1.5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높은 연비를 유지한다. 작전반경은 3000km 이상이다.

이번 한미훈련에 F-22전투기를 참가시키려는 것은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한국군도 다양한 전력이 이번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3200t급 구축함(KDX-Ⅰ)과 4500t급 구축함(KDX-Ⅱ), 1200t급과 1800t급 잠수함 등 모두 10여 척이 동해로 이동한다. F-15K와 KF-16 전투기 7, 8대는 상공에서 해상작전을 지원한다.

연합훈련은 해상기동과 해상사격, 대잠수함 훈련 등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응해 대잠수함 훈련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양낙규 기자 if@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