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바둑이 두뇌 발달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권준수 교수팀은 장기간 바둑훈련이 뇌의 구조적인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고 서울대병원이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뇌영상학 분야 저명한 잡지 '뉴러이미지(Neuroimage)' 8월호에 발표된다.

연구진은 10년 이상 바둑을 훈련한 프로기사와 훈련생들을 상대로 뇌의 구조와 기능 발달 양상이 일반인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관찰했다.


'확산텐서영상 분석'을 통해 살펴보니 바둑전문가 집단의 두뇌는 대뇌 전두엽과 변연계 그리고 대뇌 피질 하부를 구성하는 시상 등 다양한 영역 간 상호 연결성이 집중적으로 발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역들은 집중력, 기억, 수행조절 능력 및 문제 해결력 등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이런 구조 간 정보전달이 장기간 바둑을 둔 사람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특히 '하부 측두엽 백질'이란 영역이 발달한 것은 하나의 기술을 장기간 수련한 '장인'에게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이다. 일반인들이 정보를 하나씩 저장하는데 비해, 전문가들은 패턴 자체를 통째로 저장하는 셈이다.


또한 '대뇌 우반구의 백질'이 좌반구보다 상대적으로 더 발달된 것으로 관찰됐는데, 이는 바둑경기의 주된 과제가 공간적 특성을 가진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연구진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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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두뇌계발의 교육적 목표와 인지기능에 연관된 여러 장애의 치료성과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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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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