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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Q 경제성장률 '일보후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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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2분기(4~6월) 경제성장률이 10.5%를 기록, 1분기 보다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2일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 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이 올해 2분기 10.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분기 11.9%, 지난해 4분기 10.7% 보다도 낮은 기록이다.
2분기 성장 둔화를 예고하는 신호가 곳곳에서 드러났다. 정부의 긴축 정책으로 신규 대출이 줄었고,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내수 경기도 위축됐다.

우선 업계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집 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투기를 엄격히 제한하고 은행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는 등 긴축 정책을 강화한 데서 성장 둔화 요인을 찾았다.

실제로 대출 억제 정책으로 인해 중국의 위안화 신규대출은 6월 6304억위안으로 지난 4월 정점을 찍은 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광의의 통화인 M2 잔액도 67조3900억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5% 늘었으나 증가폭은 전달보다 9.2%포인트 줄었다.
70개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은 2개월 연속 상승률이 둔화됐고, 베이징을 포함한 대도시의 거래가 급감했다. 6월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11.4% 상승해 지난 4월 12.8%로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후 5월(12.4%)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월에 비해서는 0.1% 떨어졌다.

중국의 내수 소비시장 상황을 짐작케 하는 6월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0.9% 증가에 그쳐 4월의 34%와 5월의 25%에 비해 성장률이 현격히 둔화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또 지난 2008년 말 부터 실시한 4조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의 약발 감소,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등이 수출 중심의 중국경제 성장 속도 둔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6월 중국의 수출입 규모는 각각 1374억달러, 1174억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증했지만 전문가들은 유럽발 리스크가 남아있는 만큼 향후 수출이 급격하게 감소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것.

특히 수입 규모가 감소한 것도 향후 성장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마켓워치는 연율 기준 수입 증가율이 5월 48.3%에서 6월 34.1%로 대폭 떨어졌고, 이는 내수 경기 부진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풀이했다. 여기에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축소될 경우 고성장을 주도했던 인프라 건설이 위축되면서 성장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 선인완궈증권 리서치센터의 리후이용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분기 10.5%, 3분기 9.7%, 4분기 9.1%로 둔화돼 올해 전체 성장률은 10.2%를 기록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15일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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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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