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록(64ㆍ사진)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는 지난 8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 가진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중소기업 판로개척의 선봉장이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21억2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억6000만원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목표치보다 1000억원 늘어난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특히 홈쇼핑 판매대행 부문과 해외 수출 부문이 실적 호조에 크게 기여했다. 손 대표가 기존 유통센터에서 운영하는 백화점 사업부문인 행복한세상 외에도 해외 수출, 홈쇼핑 판매 등 성장 사업분야를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
홈쇼핑에 판매할 아이템을 가지고 있지만 자금이 부족해 개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에게는 생산자금도 지원해준다. 지난달까지 총 193개 업체에 837억원을 지원해 판로개척을 도왔다.
"중소기업이 직접 국내 5대 홈쇼핑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유통센터를 이용한다면 생산자금도 지원받고 홈쇼핑 판매도 보다 수월해지죠. 유통센터를 통한 홈쇼핑 판매가 매출 증가로 이어지면서 중소기업들의 상담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외 수출 부문의 경우 올해 상반기 1900만불의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의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전세계 16개국 44개 네트워크사에 공급한 결과다. 특히 해외 유명 홈쇼핑인 미국 QVC와 대형유통업체 월마트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판로개척을 지원, 올해 안에 5000만불 이상을 수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 대표는 최근 신규 개설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유통(홈쇼핑) 전문 인력과 유통업 운영 경험 및 노하우 등 역량을 보유한 기관이 추진해야 성공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중소기업의 홈쇼핑이 아닌 중소기업을 위한 홈쇼핑을 만들 수 있는 사업자를 선정해야 합니다. 특히 공익성을 중심으로 운영하면서도 적자 없는 내실경영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하죠. 중소기업 판로지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이 운영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손 대표는 2년 6개월 정도 남은 임기 동안 유통센터 매출을 1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유통센터를 명실상부한 중소기업 판로개척의 선두주자로 성장시킨다는 각오다.
한편 중소기업유통센터는 1995년 12월 설립된 중소기업 종합판로지원기관으로 자립형(독립채산) 공기업이다. 현재 서울 목동에서 행복한세상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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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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