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이 하반기에도 회복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더블딥 우려 속에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M&A 규모는 872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17억달러에 비해 2% 감소했다. 통신은 2분기 프루덴셜의 AIA생명 인수가 무산되면서 상반기 M&A 규모가 크게 위축됐다고 풀이했다. 프루덴셜은 지난 3월 AIA생명을 35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AIG와 합의했으나 주주들의 반대로 결국 인수를 포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제프 카플란 M&A 전문가는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가로 인해 M&A가 크게 위축됐다”면서 “전략적 투자자들은 주식 및 금융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M&A를 연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분기 전세계 증시는 지난해 말 강세장이 시작된 이래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위기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기업들은 M&A 대신 현금 보유량을 늘리는데 급급하고 있다. S&P500의 418개 비금융권 기업이 보유한 평균 현금 자산은 1분기 20% 이상 증가했다. 이로 인해 6월 M&A는 지난해 7월 이래 최소 규모를 기록했다.
도이체방크의 브렛 올셔 M&A 전문가는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M&A는 갈수록 위축될 것”이라면서 “경기가 좋아질 때까지 참고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올해 M&A에 1688억달러를 투자,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모건 스텐리는 3위로 1453억달러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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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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