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관심없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김현정 기자, 이창환 기자, 박지성 기자]"아파트 등 부동산에는 관심없다. 이젠 고위험-고수익을 바라지 않는다. 연평균 15%대의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데 만족한다." 


은행 예금 ㆍ주식ㆍ부동산 등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요즘 부자들의 재테크 최고 관심사는 뭘까. 시중자금의 단기화와 쏠림현상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자들은 투자 1순위로 '채권'을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 고객의 경우 전통적으로 채권 선호가 강한데다 최근 자금시장 패러다임이 크게 뒤바뀌면서 채권투자 비중을 20%에서 30% 선까지 늘렸다.


실질금리가 제로인 상황에서 저금리 기조가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3~ 6개월 초단기 투자로 최고 4~4.5%까지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기업어음(CP)나 우량회사채의 경우 3~6개월에 최고 4.5%까지 수익을 낼 수 있다.

이어 2순위로 원금이 보장되는 주가연계증권(ELS), 자문형 랩 등의 안정적인 금융상품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사아경제신문이 거액 자산가들의 재테크를 담당하는 프라이빗뱅커(PB)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평균 1억원이 자산 30억~50억원을 가진 자산가들로 분류된 부자들은 최근 단기수익처로 채권을 가장 선호했다.


이들 부자들의 목표 수익률은 연평균 15%. 특히 7~8%의 수익을 내는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류인호 삼성증권 여의도 지점PB는 "기존 공격적 성향의 투자자들도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채권문의를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성률 국민은행 PB는 "부자들은 요즘 모두 단기성으로 자금을 굴린다"라며 "최악에도 원금은 얻을 수 있는 원금보장형 상품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부자들은 주식에 대한 직접투자 대신 주가연계펀드(ELF), 상장지수펀드(ETF) 쪽으로 투자방향을 바꾸고 있다. 주로 코스피200을 기준으로 하는 ELF의 경우 코스피가 800 아래로만 떨어지지 않으면 연 10% 정도의 수익률을 보장한다.


ETF의 경우 27일 현재 4조4947억원으로 20일 4조3706억원 이었던 것에 비해 일주일새 1200억원 이상 늘었다. 여기에 삼성생명이 공모가를 하회하면서 이를 분할매수 하려는 부자들도 많다고 귀뜸했다.


주식의 경우 거래소 종목 등 안정적인 종목을 선호하고 있고 코스닥의 경우 거의 손대지 않고 있다.


부동산의 경우 하반기 전망 또한 어둡다는 분석 아래 재테크 대세였던 아파트 대신 소형주택과 원룸, 고시원 등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환 신한금융투자 명품PB센터 강남 센터장금융시장 내 투자를 선호하는 부자들은 '아파트가 예전처럼 재미없다'는 말을 종종 한다"며 "대신 소형 주택을 지어 임대주택하는 사례들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거주용 부동산과 관련한 매력도가 크지 떨어진 상황에서 임대수입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


반면 예금의 경우 물가상승률 대비 마이너스 금리 영향으로 투자매력도가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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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준 한국투자증권 여의도PB센터 PB는 "대부분 부자들이 목표로 하는 수익률은 연평균 15%정도"라며 "특히 요즘같은 재테크 혼돈기에는 안정적으로 수익률이 가장 높은 채권을 단기운용하는 자산가들이 많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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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김현정 기자 alphag@
이창환 기자 goldfish@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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