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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거리응원에 ‘소비는 멈추고, 차들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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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2010남아공월드컵의 대한민국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주요 유통매장의 소비는 멈춘 반면 교통상황은 매우 수월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SK마케팅앤컴퍼니(대표 이방형)가 OK캐시백, SK텔레콤의 티 맵 네비게이션(T Map Navigation), MBC DMB 드라이브(Drive) 등을 통해 월드컵 한국 경기 당일 소비와 교통 패턴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분석 결과, 경기 시간 중에는 편의점을 제외한 주요 유통 거점의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시간 교통 상황은 정체 없이 매우 수월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 멈춰선 대한민국 = 남아공월드컵 한국전이 있던 지난 12일과 17일, 23일의 OK캐쉬백 적립 및 사용건수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해당 일자 별로 전체 거래량은 다소 증가한 반면, 경기 중에는 평균 32%까지 소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장 종류별로 경기 시간 중에 주유소가 45%, 대형마트 49%, 베이커리 27% 등 주요 소매 유통점의 거래가 급감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 관람을 하며 즐길 먹거리를 준비하려는 손길이 늘어나면서 경기가 있는 날 전체의 거래량은 대형마트(7.8%), 베이커리(3.6%), 패스트푸드(5.2%) 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편의점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거래량이 28.5% 늘고, 경기 시간대에도 여전히 25.2%로 급증하는 등 거리응원 특수를 맞았다. 전년 동기 대비 이용 고객수도 28%가 증가했고, 성별로 여성고객이 25% 증가한 데 반하여 남성고객은 31.3%가 증가하여 평상시보다 남성고객이 월드컵 거리 응원에 더 많이 나섰던 것으로 분석됐다.

◆ 달리는 대한민국 = 월드컵 응원 여파로 소비는 멈췄지만, 서울 시내 자동차 등은 신나게 달렸다. 티 맵 네비게이션(T Map Navigation), DMB 드라이브 등에서 제공하는 서울 시내 차량 통행을 분석한 결과 그리스전이 있던 지난 12일 오후 8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평균 속도는 토요일 평균 시속 대비 평균 3.6km/h, 최대 5.5km/h까지 속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르헨티나전이 있던 17일에도 목요일 평균 시속 대비 경기 중에 평균 4.0km/h, 최대 5.8km/h까지 증가했다. 한편, 나이지리아전이 있던 23일에는 평소에도 지체가 없는 새벽 시간이었던 관계로 경기 시간 도중 평균 속도(0.3km/h 증가)의 변화가 크지 않았다.

진태준 SK마케팅앤컴퍼니 본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월드컵 기간 중 실제로 소비패턴 및 교통량의 변화가 있다는 것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월드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대부분의 소비와 교통량까지 줄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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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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