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 김유리 기자]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구체적 범위와 시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위안화 절상은 곧 중국의 내수소비 진작으로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위안화 절상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의 내수소비 성장을 불러와 한국증시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5년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했을 때 상황을 보면 위안화 절상이 중국보다 오히려 한국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며 "중국의 구매력 증가, 위안화 절상에 따른 원화 환산 매출 증가를 함께 향유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 연말까지 한국 지수는 26.8% 상승했으며 의료섹터는 64.01%, 금융섹터는 54.9%, 경기민감소비재 섹터 40.39%, 산업재 섹터는 39.6% 오른바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중국 소비시장의 모멘텀 강화와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 기대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인 물가 및 부동산 시장 과열 현상이 이번 조치이후 다소 안정을 찾는다면 중국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상당부문 희석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위안화 절상이 2005년 7월보다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일반적 분석이다. 일시적 절상 가능성이 낮은데다 폭도 시장의 기대보다 낮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위안화 절상은 완만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수출 경기에 대한 우려감으로 절상 폭은 기존 5%대에서 3~4%대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이투자증권도 지난 2005년 7월처럼 일시에 절상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원화절상으로 인한 부담도 제한적이란 평가가 대세를 이뤘다.


오 센터장은 위안화 절상으로 인해 아시아 통화가 동반 절상 압력을 받는다 해도 원화 절상으로 인한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환율효과는 ‘많이 파는’ 물량증가 효과로 극복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도 "중국이 2008년 7월까지 달러당 8.28위안에서 6.83위안까지 점차 절상한 것처럼 0.5%의 변동폭 내에서 점차 절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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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증권은 위안화 절상 이슈가 기존 주도주인 IT, 자동차 뿐만 아니라 운송·해운·철강·화장품·디스플레이·휴대폰 등 업종 전반에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중국 내수소비 확대로 수출이 늘어나는 효과, 가격경쟁력 강화, 원자재 수입가가 낮아져 중국의 수입물량이 증가하는 효과 등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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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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