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준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 15년간 품종개량…채밀기간, 채밀량 두 배 늘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아까시나무 신품종이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품종보호 출원됐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최근 서울대에서 육종 개발한 새 아까시나무품종이 밀원공급 증진과 지구온난화에 따른 채밀기간 단축을 이겨낼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에서 아까시나무는 밀원식물로서 매우 중요한 수종이다. 한해 약 2000억원의 아카시아꿀을 생산, 양봉가들의 중요 수입원이 되고 있으나 개화기간이 일주일 정도로 짧아 꿀을 따는 데 애로가 있다.


그러나 이번 국내에서 처음 ▲꽃이 2~3일 일찍 피는 조기개화품종 ▲꽃이 3~5일 늦게 피는 만기개화품종 ▲꿀을 두 배쯤 많이 따는 다밀성품종을 개발했다.

이경준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가 15년간의 품종개량으로 이들 3품종을 개발,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품종보호출원을 했다.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서울대 칠보산 학술림에 아까시나무 꽃이 활짝 폈다. 이들 3품종을 한 곳에 심으면 채밀기간과 채밀량을 두 배쯤 늘릴 수 있어 양봉가들의 소득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국내 꿀 생산량은 2만7000톤 중 아까시나무꿀은 1만9000톤을 차지한다.


꿀벌은 세계적으로 과수와 원예작물의 꽃가루받이를 매개로 식량생산에 이바지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 지구온난화로 꽃이 한꺼번에 피고 채밀기간이 짧아져 양봉가들이 애를 먹고 있다.


꿀벌이 없어지면 지구촌의 식량생산에 큰 지장을 주게 돼 아까시나무의 채밀기간과 채밀량을 늘려 양봉가들이 벌을 많이 기를 수 있게 된다.


국내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수농사와 비닐하우스 생산 딸기, 수박, 참외, 고추 등의 농사엔 꿀벌의 수분매개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개발된 아까시나무 새 품종은 양봉가들의 소득을 올림으로서 과수와 원예산업에 크게 보탬이 될 전망이다.


2008년도 3500억원의 양봉산업 중 꿀 소득이 2430억원이며 이 중 아까시나무꿀이 1822억원으로서 전체의 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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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봉농가는 3만4000곳, 양봉벌통은 30만 통으로 전국 과수원 비닐하우스에 수분작용을 해 준다. 따라서 아까시나무가 흉년이 들면 과수 등 농산물에 천문학적 피해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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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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