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특징주]CJ오쇼핑 인적 기업분할 효과 기대되지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CJ오쇼핑이 홈쇼핑 사업과 미디어 사업 분리를 결정한 것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지만 시장은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지배구도의 변화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일단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11일 오전 9시4분 현재 CJ오쇼핑은 전일 대비 2100원(2.2%) 하락한 9만3500원을 기록중이다.
CJ오쇼핑은 홈쇼핑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CJ오쇼핑(존속)과 콘텐츠, 미디어 전문업체인 오미디어홀딩스(가칭)를 별도회사로 분할한다. 지난해 인수한 온미디어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음으로써 회사 내 각 사업부문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다음 달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분할 안건을 통과시켜 존속법인인 CJ오쇼핑은 9월, 신설법인인 오미디어홀딩스는 10월에 재상장할 계획이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분할 결정은 시장이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지배구도의 변화였다는 점과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분할로 인해 당초 의도하지 않았던 미디어 관련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측면에서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시너지 효과 때문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분할후 CJ오쇼핑 주당가치는 분할전보다 높아질 전망"이라며 "이번 기업분할이 존속회사의 기본적인 홈쇼핑 펀드멘털과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고 오히려 온미디어 인수로 인한 차입금 증가 부담이 완화된다는 점에서 존속회사의 주당 가치는 분할전보다 오히려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자미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인적분할로 존속법인은 ▲온미디어에 대한 영업권 상각 불필요 ▲차입금 1300억원 감소로 연간 이자비용 65억 가량 절감 ▲존속법인의 회계상 이익률 개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월드컵으로 홈쇼핑 특수, 중국 동방 CJ 실적호조에 이번 인적 분할로 주가 흐름이 견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동방 CJ의 24시간 방송 이후 중국 실적이 고성장중이라는 점을 감안, 중국 법인 가치에 대해 기존에 장부가(206억원) 적용하던 것을 2010년 예상 지분법 이익에 15배를 적용한 1300억원으로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기업분할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가 가능하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CJ오쇼핑은 존속법인 자본금이 45% 줄어드나 당기순이익은 그대로 유지돼 EPS가 2배 이상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하고 주력사업인 해외사업에 대한 투자여력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양사의 과실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분할 전 매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분할 후 주주가치는 CJ오쇼핑 존속법인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박선미 기자 psm82@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국내이슈

  •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해외이슈

  •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