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가 글로벌 경제가 위기 제2막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10일(현지시간) 소로스는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되고 유럽 정부들이 재정적자 감축 압력을 받으면서 글로벌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위기"라며 "금융위기는 아직 종료되지 않았고, 이제 막 위기 제2막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스템 붕괴가 현실로 다가와 있으며 위기 종료까지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글로벌 경제 상황이 무서울 정도로 1930년대 위기 때와 흡사하다"며 "그 때와 마찬가지로 경제 회복세가 취약한 상황에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 지역 문제로 금융시장에서 국채 신뢰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으며, 전 세계가 이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유 채권에 대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으로부터 채권자를 보호하기 위한 상품인 신용디폴트스왑(CDS)에 대해 소로스는 "위험한 상품이며 마치 살인면허와 같다"며 "CDS 거래는 위험 헤지를 위해서만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로 떨어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 주요국의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통화완화 정책과 정부의 채권 매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루비니는 "긴축 재정을 단행하는 한편 통화완화 정책과 양적완화를 확대하고, 유로화를 평가절하해 침체 가능성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ECB의 채권 매입 규모와 매입 가격에 대한 시장 불확실성이 상당히 크다"며 "유로존 국가의 재정위기가 심화될 경우 7500억유로의 구제금융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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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으로 그리스와 스페인, 포르투갈이 발등에 떨어진 부채 상환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가 이탈리아까지 확산될 경우 7500억유로가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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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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