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주항공 산업 관련주 기관 매수 '가뭄에 콩나듯'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닥 시장에서 나로호 발사와 관련해 우주항공산업 수혜주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나로호 발사 성공 이후 국내 우주항공산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증가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비츠로테크와 한양이엔지, 쎄트렉아이 등 우주항공산업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는 종목에 대해 기관 매수세가 유입된 경우가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위성 개발업체 쎄트렉아이에 대해 기관이 매수를 기록한 날은 2월5일과 4월21일, 단 이틀에 불과하다. 당시 매수한 물량조차 다음날 바로 매도했다.
비츠로테크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1월 초 기관이 관심을 가지는 듯 싶었으나 1월28일 8만주 순매도한 이후 4월 말까지 기관 매매기록을 찾을 수 없다.
최근 나로호 2차 발사 일정이 공개되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는 동안에도 기관은 우주항공산업 관련주에 대해서는 매매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쎄트렉아이나 비츠로테크 시가총액 규모가 1000억원 이상이라는 점에서 기관이 충분히 관심을 가져볼 수도 있는 종목으로 분류된다. 실적면에서도 두 업체 모두 손실을 기록하지 않고 있다.
객관적인 요건으로는 거래 자체를 해서는 안될 종목으로 분류되지 않는 셈.
외국인 매매 추이를 살펴봐도 기관과 비슷하다. 우주항공산업 관련주 대부분 외국인 지분율은 1%를 넘지 않는다.
기관과 외국인이 우주항공산업 관련주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회사 내적 가치와 관계없이 나로호 관련 외부 요인으로 주가 움직임이 너무 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쎄트렉아이는 지난 2005년 순수 국산 기술력으로 개발한 190억원 짜리 인공위성 '라작샛'을 말레이시아에 수출하기도 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구관측 소형 위성 개발에 필요한 3대 핵심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쎄트렉아이 투자자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나로호 이슈와 연관짓고 있다 보니 비슷한 규모의 다른 코스닥 업체에 비해 변동성이 크다.
한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는 "우주항공 관련주가 제대로 가치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나로호 이슈가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할 것"이라며 "50:50인 발사 성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하기에는 실패했을 때 우려되는 피해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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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대박을 노린 개인 투자자들이 우주항공산업주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현 시점에서는 투기를 넘어 도박에 가깝다"며 "예측할 수 없는 영역에서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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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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