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조루약 '프릴리지' 판매량 급감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남성들의 폭발적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조루약 '프릴리지'가 시장에서 인상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조루약 '프릴리지'는 올 1분기 9만여정, 금액으로는 11억원 어치가 팔렸다. 25만정(33억원)이던 출시 첫 분기(2009년 4분기)에 비해 65%나 떨어진 실적이다.
프릴리지는 남성의 사정시간 연장을 목적으로 개발된 최초의 먹는 조루약이다. '비아그라'가 남성의학에 큰 변화를 몰고 온 것과 비견되며 출시 전부터 의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끈 바 있다.
프릴리지의 고전은 여러 요인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비싼 가격이 흠이다. 비급여 제품이라 약국마다 가격이 좀 다르지만 통상 1알에 1만4000∼1만5000원(30mg), 2만4000∼2만8000(60mg)에 팔리고 있다. 게다가 3알씩 포장돼 있어 환자 입장에선 진료비를 제외하고 최소 4만원이나 7만∼8만원이 드는 셈이다.
한 대학병원 비뇨기과 의사는 "가격이 비싸 환자들에게 선뜻 권하기가 쉽지 않다"며 "실제로 가격 때문에 복용을 포기하는 환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비아그라의 화려한 데뷰에 비해 그다지 화제가 되지 않는 분위기도 한 몫 하고 있다. 이 의사는 "비아그라는 '없던 약'이 생긴 것이라 파장이 컸지만, 조루는 다른 치료제, 수술법 등 선택의 폭이 넓어 프릴리지가 '센세이션'을 일으키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프릴리지 출시 전에도 의사들은 우울증 약의 용량을 조절해 조루 치료 목적으로 처방해왔다. 프릴리지 역시 우울증약의 한 종류다.
하지만 정작 판매사는 느긋한 모습이다. 한국얀센 관계자는 "의사들이 새 치료제에 적응하는 기간"이라며 "기대만큼 폭발적이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출시 1년 정도 시점부터는 매출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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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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