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투자자들이 유로존을 하나의 단일한 시장으로 보지 않는 것은 유로존의 미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이탈리아 금융업체 유니크레딧(UC)이 28일 주장했다.
UC의 알레산드로 프로푸모 대표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포럼에 참석,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약 '스페인 기업이기 때문에, 그리스 기업이기 때문에'라는 이유로 투자를 피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재정불량국으로 분류되는 그리스, 포르투가, 스페인 등에 투자하는 것을 꺼려하는 현상을 지적한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들 국가들의 채권 상환 능력에 의문을 품고 있다.
시장 변동성 뿐 아니라 그리스 지원 과정에서 나타난 유로존 내부의 갈등과 불협화음, 리더쉽 부재 등의 문제는 유로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심어줬다.
$pos="L";$title="";$txt="UC의 프로푸모 대표";$size="224,227,0";$no="201005291224028160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프로푸모 대표는 그러나 "유럽이 성장을 바란다면 우리는 유럽을 하나의 단일한 시장을 여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유럽 재정위기로 야기된 글로벌 시장의 혼란과 관련해 "현실과 현실의 반영은 똑같이 중요하다"며 "투자자들이 과민반응을 한 것인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시장은 현재의 상황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우리는 재정적자를 줄여야 한다는 사실을 똑바로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로푸모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채권 시장의 움직임이 지나쳤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그는 "무례한 얘기를 하고 싶진 않지만 일부 다른 국가들의 경우 스페인보다 더한 부채 부담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나라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최근 UC는 3월 말을 기준으로 그리스와 스페인, 아일랜드, 포르투갈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채권 규모가 16억유로(20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UBS는 이를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프로푸모 대표는 이에 대해 "우리는 자산 포트폴리오에 대해 우려하지 않으며 보유자산을 다각화할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8년과 2009년 당시 UC의 동유럽 관련 채권 규모는 전체 자산의 15%에 육박하는 800억유로에 이르렀다. 헝가리와 우크라니아, 라트비아, 루마니아 등이 국제통화기금(IMF)에 자금 지원 요청을 하면서 이는 UC의 '아킬레스 건'인 것 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동유럽 국가들의 경제가 강하게 반등하면서 이는 오히려 UC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폴란드는 유럽연합(EU) 국가들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한 국가다. 동시에 UC는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5억2000만유로의 순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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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푸모 대표는 그리스 등에 대한 투자를 꺼려하지 않는다며 "은행이 대출에 소극적인 것이 문제가 아니라 대출 수요가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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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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