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단계 떨어뜨렸다. 지난달 28일 S&P가 신용등급을 강등한데 이어 피치도 등급을 조정한 것.


재정적자 감축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면서 내려진 조치로 이로 인해 유럽지역의 위기 확산 우려가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 등급 강등 소식은 유럽증시 폐장이후 발표돼 유럽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뉴욕 증시에는 적지 않은 충격을 줬고, 다우지수는 단숨에 낙폭을 두배로 키우는 모습을 보이며 등급 강등의 쇼크를 여실히 반영했다.

이날 피치는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조정했다. 이로써 2003년 이후 줄곧 최고 등급을 유지해왔던 스페인은 8년만에 등급이 강등됐다. 피치는 다만 향후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부여했다.


스페인의회는 전날 국내총생산(GDP) 대비 11.2%에 달하는 재정적자 비율을 2012년까지 3% 아래로 낮추겠다는 긴축안을 통과시켰다. 스페인은 유럽 국가 가운데 세번째로 재정적자가 많은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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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콜튼 피치의 유럽·중동·아프리카 채권담당 대표는 “스페인이 재정적자 비율을 낮추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등급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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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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