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쥐를 잡자~ 쥐를 잡자~'


국내 정유 공장이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쥐의 공격을 피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10여년 전에는 쥐 잡는 전문가를 따로 뒀던 정유사들이 이제는 쥐가 싫어하는 음역대의 주파수를 공장 곳곳에 쏘면서 쥐를 쫓아내는 등 신ㆍ구형의 다양한 퇴치법을 함께 쓰고 있다.


울산에 공장을 두고 있는 국내 A 정유사는 외부 전문 용역 업체를 통해 쥐가 접근을 꺼리는 고주파를 공장 곳곳에서 쏘는 방법으로 '불청객'을 막고 있다. 쥐가 소리에 익숙해질 즈음에 맞춰 주기적으로 주파수를 바꿔주는 작업도 한다.

울산 소재 또 다른 B 정유사도 주기적으로 용역 업체를 통해 쥐잡이와 구충 작업을 하고 있다. 치명적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조정실이나 기계실 주위에 쥐약을 놓는 포인트가 1175개 정도 된다고 한다.


대산에 공장이 있는 C 정유사도 협력 업체를 통해 쥐덫이나 방역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10여년 전에는 쥐를 잡는 전문가를 공장 내 상주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정유사들이 공장 내 쥐의 공격을 막으려 노력하는 것은 정전 등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한 번 정전이 일어나면 짧은 시간 내 수십~수백억원대 피해를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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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장 관계자는 "과거 쥐가 많았을 당시에는 정전 사고 등으로 인한 피해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요즘 들어서는 공장 환경이 한결 좋아진 데다 전기 배선 작업 등 기술력이 호전되면서 쥐나 고양이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급격히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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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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