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목표 상향에 나란히 반대 목소리를 냈다.
2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는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 목표를 설정, 금융 위기 동안 금리 인하 여지를 제공하는 방법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지난 2월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4%로 상향해야 한다는 올리비에 블랜차드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 당시 올리비에는 높은 인플레이션 목표를 설정, 명목 금리가 높아지면 위기 발생 시 금리를 추가적으로 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은 일본 도쿄 컨퍼런스 연설에서 "연준이 기존 인플레이션 목표인 2%를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중앙은행의 막대한 자금 투입으로 물가 안정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형성됐기 때문에 현재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유지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라카와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 목표 상향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인플레이션 목표를 높게 설정한 나라도 역시 금리를 더 이상 인하할 여지가 없는 제로금리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 그는 "BOJ가 생각하는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목표는 0~2% 사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버냉키 의장은 통화 정책 수행에서 연준의 독립성도 강조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정치적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독립성을 발판으로 중앙은행의 투명성과 책임감이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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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역시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만성적 디플레이션 해결을 위해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하는 정부로부터 끊임없는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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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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