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냉면은 여름철 대표 별미로 꼽히지만 집에서 해먹는다는 생각은 선뜻 하기 힘든 음식이다. 직접 사서 끓여먹기엔 조리가 어렵고 각종 재료를 구매하기도 번거로웠기 때문.


농심이 지난 2008년 처음 내놓은 '둥지냉면'은 이런 빈틈을 노렸다.

1인분 단위로 개별 포장돼 조리하기 쉽게 만든 이 제품은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어 현재는 월 평균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4월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0% 이상 늘어날 정도로 최근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국내 최고 면류업체 농심의 제품답게 둥지냉면은 전체 가정용 냉면시장에서 4분의 1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이 제품은 출시 당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었던 만큼 개발과정에서 어려운 점도 많았다.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농심의 라면 제조 기술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건면 파스타 제조기술까지 접목시켰을 정도.


2년간의 연구기간에 둥지 모양을 잡기 위해 사용된 밀만 약 144t, 메밀도 5t 정도가 사용됐다. 이는 제품 120만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이처럼 지속적인 연구 끝에 농심은 네스팅 공법을 개발했다. 이 공법은 냉면 면의 특성상 바람에 말린 건면형태로 만들기 어려운 점을 극복, 건면 형태로 만들면서 냉면 그대로의 쫄깃한 식감을 그대로 유지한 방식이다.


새 둥지처럼 말아 그대로 말린 이 제품은 식감은 그대로 살리면서 조리법은 한결 수월케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화된 육수와 비빔장도 이 제품의 인기비결이다.


'둥지냉면'은 고종황제가 즐기던 궁중냉면을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 개발된 제품이다. 물냉면은 국산 배와 무로 담근 동치미 육수를 사용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내며, 비빔냉면은 국산 배와 홍고추를 직접 갈아 만든 비빔장을 일주일간 저온숙성해 깔끔하고 깊은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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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까지 즉석냉면은 냉장상태로 유통돼 판매망을 넓히는 데 한계가 있었다. 반면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건면형태로 제작된 둥지냉면은 구입과 보관, 조리 모두 쉽게 해 냉면이 사시사철 인기음식으로 자리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가격은 물냉면, 비빔냉면 모두 14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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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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