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식사, 파주운정 등 손절매 현상..중대형 평형 더 심해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수도권 분양권 시장에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는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고양 식사지구, 덕이지구, 파주 운정지구 등 미분양물량도 많고 기존 아파트 거래도 부진한 곳이 분양권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올 초(1월1일)부터 지난 21일 현재까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연내 입주예정 개별단지들의 프리미엄 변동률은 대부분 하락 또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특히 중대형 면적이 더 하락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6월 16일 입주가 시작되는 파주 운정지구 A12블록 1390 가구 규모 삼부르네상스 아파트는 올 초 면적형별로 500만~1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어있었지만 현재 분양가에 비해 500만~1500만원 가량 떨어져있다.

인근 A중개업소 관계자는 "99㎡이상(30평대)은 로얄층에도 분양가에서 2000만원정도 빠진 가격으로 급매들이 조금 나와있다. 132㎡이상(40평대)으로 갈수록 마이너스프리미엄이 더 커진다. 3000만~4000만원이 내려간 매물들도 있다"라고 말했다.


올 연말 입주를 앞둔 고양시 덕이동 하이파크시티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는 A4, A2블록에서 각각 1676가구, 1208가구가 쏟아진다. 지난 1월 5000만원 넘는 프리미엄을 구가하던 이 단지는 현재 대부분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이 단지 주변 B중개업소 관계자는 "112㎡(34평)는 분양가보다 1500만원, 153㎡(46평)는 3500만원, 183㎡(50평대)이상은 6000만원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고양시 식사동에 올 8~10월까지 입주가 시작되는 일산자이위시티(1,2,4블록), 블루밍일산위시티(3블록)등 아파트들은 지난 1월 붙었던 프리미엄이 현재 줄어들고 있다.


군포시 산본지역에서 5년만에 공급되는 래미안하이어스(2644가구) 단지의 경우 프리미엄 변동은 없었지만 면적형별로 중소형이 마이너스프리미엄 규모가 작거나 오히려 1000만~2000만원 수준으로 웃돈이 붙어있었다. 다만 180㎡는 5000만원 정도가 분양가에서 빠진 상태로 매물이 나와있다.


서울지역은 그나마 올초 붙어있던 웃돈 그대로 나와있는 입주예정 매물들이 많긴 하지만, 그 웃돈마저 조금씩 내려가는 상황이다. 오는 29일부터 입주가 진행되는 강북구 미아뉴타운 래미안2차(1330가구) 141㎡의 경우 부동산 114 조사결과 올초 5000만원이 붙어있던 웃돈이 현재 4500만원수준으로 하락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연구실장은 "분양권 시장은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침체와 맥을 같이 한다. 입주해야 하는데 기존주택이 안팔리거나, 프리미엄 붙여 팔겠다고 예상하고 계약금을 투자용으로 지불해 매입한 사람들이 잔금을 못만들어 손절매물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시장까지 이어진다"면서 "어느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지만 중대형이 많거나 실수요보다는 가수요가 많았던 곳이 심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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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실장은 이어 "지난해 금융위기를 털면서 부동산시장이 갑자기 회복국면을 보이며 인천 청라, 김포, 영종 등지에서도 분양권에 5000만원이 붙는 등 투자수요가 있었다. 이제는 1년 전매제한도 풀리게 됐고, 주택가격이 내려가 분양권 메리트가 없어지고 있는데 따라서 하반기 이 지역들의 분양권 약세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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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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