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녹색기업 LG <상>
태양전지·차세대조명 등 관련사업 집중육성
구본무 회장 직접 '그린경영' 기술전략 점검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LG그룹이 그린(Green)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오는 202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그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룹 전체적으로 체계적인 로드맵을 제시함은 물론 각 계열사별 그린 경영도 활발히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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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올해 구본무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Green 2020' 전략을 확정했다. 지구온난화로 대표되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녹색성장 추진을 통한 지속가능경영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게 목표다.
구본무 회장은 사장단협의회를 통해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경영의 필수요소로 자리 잡은 환경분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며 "단순히 외부의 규제나 법규에 대응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LG가 주도하는 그린 경영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구 회장은 "미래를 계획함에 있어 환경문제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안이고 LG 전체차원으로 그린 경영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면서 "그린 비즈니스 분야의 성장가능성이 높은 만큼 태양전지, 차세대조명 등의 사업을 제대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표를 명확히 했다.
$pos="C";$title="";$txt="지난 3월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열린 '2010 연구개발성과 보고회'. 구본무 LG 회장(사진 오른쪽)이 LG전자 기술원 소자재료 연구소장인 이정수 상무로부터 차세대 조명에 대한 연구개발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size="550,412,0";$no="2010052017295039732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이에 따라 LG는 그린 경영이 선언적 의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영의 본류 차원에서 추진되도록 하기 위해 그린 경영 관련 기술전략은 그룹 내 최고기술경영 임원들로 구성된 연구개발(R&D) 회의체인 'LG기술협의회'에서 점검하고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추진 성과는 구 회장이 직접 상, 하반기에 한 번씩 주재하는 사업전략회의인 컨센서스미팅(CM)에서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LG의 '그린 2020' 전략은 크게 3대 전략과제로 짜여졌다. ▲그린 사업장 조성 ▲그린 신제품 확대 ▲그린 신사업 강화 등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우선 LG는 그린 경영을 위해 2020년까지 그린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발굴 등 그린사업 R&D에 10조원, 제조공정의 그린화 및 그린 신사업 설비 구축 등 관련 설비투자에 10조원을 각각 투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 올해부터 2015년까지 그린사업 R&D투자와 설비투자에 각각 3조원과 4조원 등 7조원이 투입되며 2016년부터 2020년까지는 각각 7조원과 6조원 등 13조원이 투입된다.
가장 중요한 테마 중 하나는 그린 사업장 조성이다. LG는 그린 사업장 조성을 위해 생산량 원단위 기준으로 2020년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9년 대비 40% 감축하고 물(원수) 사용량은 30%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LG가 2020년, 생산량 원단위 기준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한다는 것은 동일량의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2009년 대비 40% 줄이겠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2009년에 석유화학제품 1t을 생산할 때 1t의 온실가스가 배출됐다면 2020년에는 이를 0.6t까지 줄인다는 것이다.
LG 관계자는 "매출 원단위가 아닌 생산량 원단위를 기준으로 삼은 것은 외부 변수를 배제하고 자체적인 노력을 통해 온실가스와 물 사용량을 줄이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또 LG는 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물(원수) 사용량 30%를 절감하겠다는 구체 목표를 포함시켰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앞으로 기업도 물부족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구체적으로 LG전자의 경우 생산공정 혁신 및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통해 사업장 온실가스를 감축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지역 생활폐기물 소각장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폐열 회수시스템 설치, 공정가스관리 효율화를 위한 직배기 설치 등 온실가스 감축 설비투자를 계속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 온실가스 감축실적과 목표관리를 할 수 있는 기업탄소관리시스템(CCMS·Corporate Carbon Manage System), 국내 업계 처음으로 도입한 실시간 탄소 배출량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 IT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주요 사무용 건물의 에너지 절감 강화에도 주력, 올 하반기에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빌딩의 경우 기존 형광등을 모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어서 45% 이상의 전력소비량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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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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