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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불안에 바이아웃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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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유럽 재정적자 위기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바이아웃(차입매수) 거래가 주춤거리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은행원과 사모펀드 관계자들은 "여전히 100억달러 이상의 바이아웃 거래가 논의 중이며 향후 몇 주 안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금융시장 상황이 더 악화되면서 일부 거래가 무산될 수 있다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 불확실성으로 최근 몇주동안 대출시장과 채권시장에서 자금조달 비용이 오르기 시작했다. 하이일드채권시장 금리는 약 8% 정도에서 약 8.75% 수준으로 올랐다.

앞서 블랙스톤과 TPG, THL로 이뤄진 입찰단은 가격에 대한 의견 불일치로 세계적인 금융IT 전문기업 피델리티 내셔널 인포메이션 서비스(FIS)에 대한 150억달러 규모의 바이아웃 계획을 중단했다.

블랙스톤을 비롯한 사모펀드들의 FIS 바이아웃 거래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현재 달걀껍질 위를 걷고 있다”며 “만약 내일 가격이 96센트로 떨어진다면 오늘 (바이아웃 거래에서) 채권을 1달러에 사길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블랙스톤을 비롯한 세 업체가 금융시장 문제에 대해 우려했다고 전했다. 만약 FIS의 신용등급이 악화될 경우 은행들이 대출 조건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은행들은 시장 변동성이 클 경우 대출 조건을 바꾸는 등의 헤지 장치를 둔다. 최근 유럽 재정적자 우려로 인해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은행들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할 확률이 높아진 것.

그는 "변동성 하나만으로 바이아웃 거래가 중단되지는 않겠지만 거래 참여자들에게 우려를 안겨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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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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