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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유출사고에 '흡착포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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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흡수용 섬유 매출 3배 이상 늘어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로 오일펜스, 흡착포 등 관련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 제품의 원료는 폴리에스터 섬유로 섬유업계에 틈새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

코트라에 따르면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로 인해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에서는 원유의 해안 접근을 막아주는 '붐(boom)'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붐은 일종의 오일펜스다.
이 제품은 폴리에스터로 만든 부직포에 합성수지인 폴리염화비닐(PVC)을 코팅해 만드는데, 이를 제조하는 미국의 어플라이드 패브릭 테크놀러지스(Appied Fabric Technologies)는 이 때문에 생산량이 하루 1500피트에서 사고 후 5000피트로 크게 증가했다. 제품 가격도 상승하면서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배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초극세사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초극세사는 폴리에스터 및 나일론 등을 이용해 만들어지는데, 청소용품 같은 가정용에서 반도체 클린룸용 와이퍼 등 산업용에 이르기까지 사용 영역이 광범위하다. 최근에는 원유를 빨아들이는 흡착포도 초극세사로 만들어져 시장이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웅진케미칼은 초극세사 직물인 '퓨리맥스'를 지난 2005년 1월 출시한 이후 지난해 160억원의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에는 23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흡착포용으로 사용되는 초극세사 매출은 10억원대에서 30억원 가까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초극세사는 기름 성분 제거 성능도 우수해 멕시코만 원유유출 피해복구 등에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원유 유출 방지와 같은 환경정화가 각광받으면서 불순물을 걸러내는 필터도 주목받고 있다. 극세사 클리너 부문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웰크론은 극세사를 응용한 나노섬유 필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헤파필터는 0.3㎛ 크기의 입자를 99.97% 이상 여과할 수 있는 고효율 필터로, 건물 공조용 뿐 아니라 공기청정기 필터소재로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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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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