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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SKT 3G 서비스 가장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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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서는 KT가 우수, 품질미흡 지역 없어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사업자들의 3세대(3G)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4개 통신서비스의 품질을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3G와 와이브로 서비스에서는 SK텔레콤이 가장 우수했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서는 KT가 유일하게 품질미흡지역이 없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는 18일 통신 3사가 서비스 중인 통신서비스들의 품질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이뤄졌으며 차량을 이용해 실제 수신결과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방통위는 지난해에도 3G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을 대상으로 품질평가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방통위는 3G 통신의 통화성공률을 기준으로 품질평가를 실시했지만 데이터전송속도가 빠지고 전국권이 아닌 6대권역(서울, 수도권, 강원, 충청, 경상, 전라)만 실시해 변별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추경예산을 포함해 총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평가대상을 인터넷전화와 와이브로까지 확대하고 결과 공개 단위 지역도 6대권역에서 전국 읍·면·동으로 늘렸다.

방통위는 이번 품질평가 결과를 '와이즈유저(www.wiseuser.go.kr)에 게시했다. 이용자들은 관심 있는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과 관련지역의 4개 통신서비스 품질을 비교해 볼 수 있다.
◆3G 서비스 SKT가 가장 뛰어나=방통위의 품질평가에 따르면 3G 서비스에서는 SKT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KT는 전국 평가대상 읍면동 1172개 중 121개(10.3%)에서 품질미흡으로 판정됐다. KT는 같은 지역에서 203개(17.3%)가 품질미흡으로 측정됐다.

음성통화서비스의 전국 통화성공률도 SKT가 97.8%로 KT의 96.3%를 앞섰다. 방통위는 통화성공률이 95% 이상 넘을 경우 양호하다고 결론 내려 두 회사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3G망을 이용한 데이터통신에서도 SKT가 KT, 통합LG텔레콤 보다 앞섰다. SKT는 전국 평가 대상 읍면동 951개 중 132개(13.9%)에서 품질미흡으로 판정됐다. 뒤를 이어 KT는 읍면동 949개 중 183개(19.3%), 통합LGT는 읍면동 905개 중 214개(23.6%)에서 품질미흡으로 측정됐다.

데이터통신 전송성공률도 SKT 97.8%, KT 96.9%, 통합LGT 94.5%로 집계됐다. 95%를 넘지 못한 통합LGT는 품질미흡 판정을 받았다.

◆초고속인터넷은 KT가 가장 우수=초고속인터넷서비스 품질평가에서는 KT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KT, SK브로드밴드(SKB), 통합LGT, C&M, CJ헬로비전이 제공하는 100메가비피에스(Mbps) 상품과 KT가 제공하는 50Mbps급 상품의 전송속도를 측정했다.

방통위는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의 전구간 다운로드 속도 10Mbps를 기준으로 삼고 품질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KT 100Mbps 상품의 경우 총 494개의 지역에서 품질미흡 지역이 없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LGT는 총 559개 지역 중 2개가 품질미흡 지역으로 나타났다. SKB는 633개 지역에서 6개가 품질미흡 지역으로 판정됐다. 이 외 C&M은 86개 전 지역, CJ헬로비전 역시 107개 지역중 107개가 품질미흡으로 측정됐다.

속도면에서는 통합LGT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LGT의 자사망 다운로드 속도는 91.7Mbps, 전구간에서 27.9Mbps를 기록했다. KT는 자사망에서 91.1Mbps, 전구간에서 14.2Mbps를 기록했으며 SKB는 자사망에서는 93.8Mbps를 기록해 가장 빨랐지만 전구간에서 10.1Mbps를 기록했다.

이 외 타사업자와 연동되는 연동망 속도는 사업자 평균 다운로드 74.9Mbps, 업로드 57.8Mbps로 측정됐다. 특히 미국구간의 경우 사업자 평균 약 20Mbps의 속도로 측정돼 자사망과 연동망 구간 외의 전송속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브로 SKT가 다소 우수, 인터넷 전화는 '대동소이'=와이브로에서는 KT와 SKT가 모두 양호한 서비스를 나타냈다. SKT가 KT보다 품질미흡지역 비율과 전송성공률, 최대 속도에서 다소 우수한 결과가 나왔지만 커버리지와 가입자수, 장비를 감안하면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KT는 와이브로 서비스에 '웨이브1'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SK텔레콤은 전 구간에 걸쳐 '웨이브1'보다 속도가 빨라진 '웨이브2'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먼저 가입자수는 KT가 28만7000명, SKT가 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품질미흡지역의 비율은 KT가 13.4%, SKT가 8.6%로 다소 많았으며 서비스 전지역의 전송성공률도 KT가 97.4%, SKT가 98.1%로 SKT가 전반적으로 앞섰다.

다운로드 속도의 경우 KT가 홍보 최대 속도 3Mbps, SKT가 4Mbps를 내세웠지만 KT가 전구간에서 다운로드 1.76Mbps, SKT가 2.11Mbps를 기록해 홍보속도의 절반 정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업로드 속도도 마찬가지로 홍보속도의 절반에 그쳤다.

인터넷전화는 전 사업자가 대동소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개인가입자수 4만명 이상인 사업자 통합LGT, KT, SKB,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몬티스타텔레콤(MTT), 삼성SDS를 대상으로 인터넷전화 품질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사업자 서비스제공지역인 읍면동 453개 중 KCT만 1개 읍면동이 품질 미흡 판정을 받았고 MTT를 제외한 전 사업자가 99%가 넘는 통화성공률을 기록해 대동소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 관계자는 "시간과 예산의 제약으로 모든 동을 측정하지 못했다"며 "1회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품질미흡 지역과 미 측정 지역의 품질 개선 여부를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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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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