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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레터] CEO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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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게임만 팔아 한 해 27조원(2008년 기준)을 벌어들이는 기업이 있습니다. 닌텐도DS, 닌텐도WII로 유명한 닌텐도社가 그곳입니다. 지금의 닌텐도를 만든 데는 여러 인물의 공이 컸지만 '게임보이' 등을 만든 천재 게임개발자, 요코이 군페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는 닌텐도에서 퇴사하기 직전 "훌륭한 상품이 잘 팔리는 것이 아니라 잘 팔리는 상품이 훌륭한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전 세계를 열광케 한 게임을 만든 제작자가 한 말이라 그런지 더 큰 여운을 남깁니다.
최근 만난 유영희 유도실업 회장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유도실업은 플라스틱 사출기 핵심부품인 핫러너 분야에서 세계 1위입니다. 유 회장은 평소 '고객의 요구에 맞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기술개발에만 매달리면 곤란합니다. 개발된 제품을 보고 고객이 기꺼이 돈을 지불할 마음이 들게끔 해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이 이익을 낼 수 있으니까요.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부합하는 제품을 내놓아야 합니다."

군페이 식으로 표현하자면 훌륭한 제품이 아니라 잘 팔리는 제품을 만들자는 겁니다. 유 회장은 이 때 최고경영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기술개발은 전적으로 CEO가 이끌어야 합니다.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선택하는 것이 최고경영자의 역할입니다." 실제 유 회장 자신도 사내 원천기술개발팀을 이끌며 기술개발의 선두에 서 있습니다. 이 회사가 지닌 100여개 특허 중 절반 이상은 유 회장이 주도했습니다. 닌텐도 역시 군페이라는 걸출한 게임CEO가 있었습니다. 고객의 마음을 읽는 것, CEO가 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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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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