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신수종 산업 23조원 및 삼성전자 사상 최대규모 26조원 투자 등을 잇따라 발표한 이건희 삼성 회장의 행보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침체국면에 빠져든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1993년 이 회장의 '프랑크푸르트선언' 이후 17년 만에 '제2의 신경영 신드롬'이 재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회장은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는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함으로써 한국경제에 '이건희 신드롬' 즉, '신경영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으며 이후 국내총생산과 총투자율 성장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한 바 있다.
$pos="C";$title="(표)";$txt="";$size="510,184,0";$no="201005181039284653717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18일 삼성그룹 및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1일 녹색사업과 건강관련 사업 등 신수종산업에 향후 10년간 그룹이 23조원을 투자하기로 교통정리를 했고 17일에는 화성사업장 메모리 16라인 기공식에 참석해 삼성전자 역사상 사상 최대인 26조원을 들여 반도체와 LCD, 모바일디스플레이 등에 전격 투자키로 했다.
규모도 규모지만 이 회장의 이 같은 대규모 투자결정 행보가 주목을 받는 것은 17년 전 '신경영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국 경제의 개혁을 이끌었던 모습과 흡사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회장이 지난 1987년 회장 취임 후 이듬해 제2창업을 선언했지만 실질적으로 이회장의 본격적인 경영행보가 주목을 받은 것은 프랑크푸르트선언이 나온 1993년이었다.
이 선언 이후 이 회장은 삼성중공업의 상용차 생산설비 대폭 증설, 분당 서현역사 매입, 한국비료 정부보유주식 매입 통한 인수, 삼성종합화학 스틸렌모노머 생산시설 증설 등 대규모 투자를 주도했다.
'신경영 신드롬'은 재계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쳐 각 그룹들이 투자확대 밑그림을 그리고 실제 투자에 나서면서 실제 경제성장률에 큰 영향을 미쳤다.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1991년 9.7%였지만 1992년 5.8%로 떨어졌다. 하지만 '신경영 신드롬'이 분 1993년 6.3%로 반등했고 1995년에는 8.9%까지 치솟은 바 있다.
특히 총투자율은 1991년 40%에서 1993년 36%까지 하락했지만 1994년에는 36.8%, 1996년에는 38.1%까지 확대됐다.
최근 GDP성장률은 2006년 5.2%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난해에는 0.2%까지 하락했고 총투자율 역시 지난해 25.8%로 외환위기 이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17년 전 일었던 삼성의 대규모 투자로 인해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신드롬이 올해 다시 불어준다면 경제성장률과 투자율 상승, 또 이에 따른 고용확대까지 '세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될 공산이 커진 셈이다.
특히 이 회장은 "경제 불확실성, 경제여건 변화 진폭 확대 등에도 투자를 늘려 '글로벌 사업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밝혀 전자업계 뿐 아니라 신수종 사업부문 등 동종 업계의 그룹들이 삼성의 투자추이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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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의 대규모 투자는 현금을 쌓아놓고도 투자에 머뭇거리는 다른 그룹에 상당한 긍정적 영향을 주며 설비투자 확대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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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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