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CJ인터넷, 이유있는 청개구리 행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온라인게임 '주선'에 오토 시스템 도입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CJ인터넷이 오는 20일 공개 서비스 예정인 온라인게임 '주선'에 '오토(자동사냥)'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기존의 게임업체들이 다른 사용자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오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온 것과 달리 정반대의 선택을 통해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CJ인터넷은 '주선 온라인'에 '오토'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20일 공개서비스가 진행될 계획인 이 게임에 '오토시스템'이 도입된 것은 사용자들의 찬반 투표에 따른 것이다. 회사 측은 사용자들의 찬성이 90%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게임에 도입되는 오토시스템은 리니지 등의 다른 게임에서 물의를 빚었던 악의적인 '오토 시스템'과는 다르다.

이른바 '오토'라고 불리는 '자동사냥 프로그램'은 사람이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게임 내에서 사냥 행위를 하고 아이템을 취득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이용하면 짧은 시간에 높은 레벨에 진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터넷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오토 프로그램'을 구입해 자신의 레벨을 올리거나 아이템을 취득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행위는 다른 사용자의 건전한 게임 이용을 방해하는 불법으로 간주돼 왔다.
CJ인터넷은 이 시스템을 '공식적으로' 게임 내에 도입하면 지루한 반복 사냥에서 탈피한 사용자들이 다양한 게임의 재미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초보 사용자의 플레이를 돕거나 편의 기능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오토'의 역할을 하는 시스템을 공식적으로 도입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오히려 게임 내에서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CJ인터넷 관계자는 "사용자들의 선택에 따라 게임 내에 오토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각각 자신이 원하는 핵심 콘텐츠와 다양한 재미 요소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오토'를 게임 내 시스템으로 활용해 사용자들을 확보하려는 '주선 온라인'과 달리 기존의 게임들에서는 '오토'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와 아이온 등에서 '오토'로 인한 문제가 끊이지 않는다고 판단, 이를 근절하기 위해 오토 사용이 의심되는 계정을 차단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도 온라인게임 '에이카'에서 오토를 감시하는 '사법 엘터 감시단'을 구성해 '오토' 근절에 나서고 있다.

'사법 엘터 감시단'은 게임 내 오토 사용자를 감시하고 제재를 가하는 '사법권'을 가진 사용자들이다. 에이카는 이를 통해 오토 사용 아이디를 제재하는 등 공정한 게임환경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철현 기자 kc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