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지난 주말 유럽연합(EU)와 국제통화기금(IMF)의 75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동안 유럽 문제가 해결에 대한 불안감이 주요 뉴스로 떠올랐다. 주택가격을 잡기 위해 올 초부터 다양한 규제안을 내놓고 있는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중국 주택가격은 무섭게 치솟고 있다. 여기에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 문제까지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떠오르면서 중국 시장을 불안케 하고 있다.


◆3조8000억위안= 경기과열과 자산버블 붕괴 우려가 중국 경제에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가 급증하면서 중국 경제 전반에 위협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중심(DRC)의 웨이 지아닝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올 1분기 시중 은행들이 공급한 신규대출 9조5900억위안의 40%에 해당하는 약 3조8000억위안이 지방정부로 흘러들어갔다. 또한 지방정부 산하 금융업체들의 부채는 지난 2008년 초 1조위안이었던 것이 지난해 6조위안으로 급증했다. 그는 “지방정부의 부채 규모가 상당할 뿐 아니라 증가 추이가 가파르다”며 “중국 경제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0억달러= IBM이 5년간 200억달러 규모의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선다.

샘 팔미사노 IBM 최고경영자(CEO)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에 집중해 수익을 늘릴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M&A에만 2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 인수를 통해 성장 촉진을 도모하겠다는 것. IBM은 이미 올해 들어 1분기에만 기업인수에 총 10억달러를 지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올해 기업인수에 40억달러를 추가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12.8%= 중국 정부의 각종 주택시장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4월 주택가격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과열 우려를 증폭시켰다. 중국 4월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상승했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5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중국 정부가 주택시장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미완공 주택매매 제한, 제3주택 구매자 대출 제한, 초기 계약금 비율 및 모기지 금리 인상 등 다양한 규제에 나서고 있지만 주택가격은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울러 인민은행은 올 들어 은행 지급준비율을 3차례 인상, 유동성을 거둬들여 주택시장 투기 억제에 나섰으나 이 역시 아직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긴축 조치가 이뤄진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효과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100bp=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각국 중앙은행과 체결한 달러 스왑 계약에 대해 높은 프리미엄을 챙기기로 하면서 연준이 유럽 재정위기를 빌미로 '고리대금'에 나섰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연준은 유럽 재정적자 위기를 타개하고 달러화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5개 중앙은행과 달러 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 재정위기 문제 해소를 돕기 위해 미국이 적극 나선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여기에 붙는 프리미엄이다. 연준 측은 달러를 빌리기 위해서는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OIS) 금리 대비 100bp의 프리미엄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 공급이 시급한 만큼 상당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연준이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83%= 유럽 부채 위기가 기업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마련한 75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유럽 재정위기 해소에 확신을 갖지 못하면서 투심이 위축, 기업들이 채권 발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전 세계 기업들은 이달 들어 1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지난달 같은 기간 동안 발행한 규모보다 62% 줄어든 것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무려 83%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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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EU 정상들이 유럽 재정위기 해소를 위해 구제금융 기금을 조성했지만 투자자들은 시장 랠리가 다시 시작될 것이란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지표에 따르면 회사채는 이달 0.47% 하락해 2월 이후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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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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