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통합LG텔레콤이 내달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LG U+'(LG 유플러스)로 사명을 변경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새로운 사명에 대한 호불호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통신기업의 이미지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다수다.


일단 처음 접하는 이들은 소매점 브랜드인 '홈플러스'와 헷갈린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또 LG유플러스라는 이름만 가지고는 어떤 회사인지 정체를 파악하기 어려우며 아무리 탈통신이 중요하더라도 '텔레콤'을 버릴 정도까지였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적지않다. 물론 아직 익숙치 않아서 일뿐 오히려 소비자에 친숙한 이름이라는 반응도 많다.

그러나 유플러스라는 상호자체는 사실 흔하다. 소규모 학원에서 병원, 가구점, 쇼핑몰, 전자부품 제조사, 소프트웨어 업체까지 다양하다. 이를 거꾸로한 '플러스유'라는 상호도 낯익다.


한 LG텔레콤 고객은 "고객을 생각하며 유비쿼터스를 선도하겠다는 유플러스의 네이밍 취지 자체는 좋지만 지나치게 흔한데다 통신기업의 이미지나 정체성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 LG텔레콤 협력사 관계자는 "CI교체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라리 '올레KT' 처럼 캐치프레이즈나 브랜드슬로건을 별도로 만드는게 낫지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상철 부회장은 14일 이사회 뒤 사내 인트라넷에 '이제 LG U+, 버림의 미학으로 새로운 전설을 만들자'라는 글을 통해 사명변경의 배경을 설명해 주목된다.


이 부회장은 "10년이상 사용한 사명을 버리는 것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만년 3위 사업자라는 이미지를 깨뜨리기위한 결단"이라며 "모든 것을 고객중심으로 생각하고 실행하겠다는 각오의 의지를 담은 탈통신으로의 출항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또 “버림은 매우 어렵고도 두려운 일이며, 때로는 감내하기 힘든 고통이 따르지만 시의적절한 버림은 더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 준다"고 덧붙였다.


통합LG텔레콤은 막판까지 최종안에대한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주소 도메인도 이달 들어서 확보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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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고경영자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머리 속에 LG유플러스가 각인되는데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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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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