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2일이후 지속, 사상 최대인 쿠싱 재고량이 WTI 약세 원인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와 브렌트유의 가격 역전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 6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75.65달러를 기록했고 런던 국제거래소(ICE)의 6월만기 브렌트유는 8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가격차 5.55달러는 9개월 최대치다. WTI는 브렌트유보다 고급원유로 정제비용이 덜 들어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브렌트유보다 비싼 가격을 유지해왔다.


역전현상의 원인은 미국내 원유재고 증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매주 발표하는 미국 원유재고는 최근 15주 중 14주동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WTI 집하장소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재고량 증가가 문제다. EIA 발표에 의하면 쿠싱 재고량은 3700만배럴로 지난주에 이어 2주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재고가 쌓여있으니 공급우려로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마이클 피츠패트릭 MF글로벌 부사장은 "모두 쿠싱 때문이다"라며 "쿠싱에 재고가 넘쳐나고 있다"고 밝혔다.

민재영 코리아PDS 연구원은 "브렌트유의 유정이 오래되어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 브렌트유와 거의 같은 나이지리아산 보니라이트유가 정치적 문제로 공급우려를 빚고 있다는 점 등도 브렌트유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TI가 거의 미국내에서 소비되고 브렌트유는 유럽, 중동,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소비된다는 사실도 역전현상의 원인 중 하나다. 중국, 아시아 이머징 시장의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 브렌트유의 가격을 상대적으로 많이 끌어올리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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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선물회사 관계자는 "이는 호조를 보이고 있는 지표들과 달리 미국 경제상황이 실제로 좋지만은 않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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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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