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의 카메론 감독 "한국, 3D시대 이끄는 국가 될 것"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한국은 3D가 가져올 변혁을 선도하는 국가가 될 것입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13일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서 '상상력과 기술, 신 르네상스를 맞다'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면서 향후 3D 시대를 이끌어나갈 국가로 한국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카메론 감독은 "한국은 3D 텔레비전과 같은 새 물결을 받아들이기에 완벽하게 준비된 국가"라면서 "한국 소비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며 삼성이나 LG와 같은 기업들도 3D 디스플레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마치 인도의 사상가인 타고르가 '동방의 등불'이라는 시를 통해 한국인에게 자긍심을 일깨우던 상황을 연상케 한다.

지난해 영화 '아바타'로 전세계에 3D열풍을 몰고온 주역인 카메론 감독은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카메론 감독은 향후 3D기술이 영상 콘텐츠 제작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컬러 영화가 흑백 영화를 밀어냈듯이 수년 내 공중파 방송국 역시 3D로 각종 프로그램들을 방송하게 될 것이라는 게 카메론 감독의 '예언'이다.


카메론 감독은 "지금 공중파 케이블 방송국들이 3D방송 전략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며 "3D 촬영에 적합한 카메라나 제작 여건들이 검증된 상태이므로 향후 2년 안에 모든 방송이 3D로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D가 보편화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대형 텔레비전의 보급을 꼽기도 했다. 카메론 감독은 "50~60인치 이상의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는 3D가 훨씬 경쟁력이 있다"며 "3D 콘텐츠가 쏟아지는 것과 함께 대형 3D텔레비전이나 디스플레이도 눈부신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현재 3D 노트북과 텔레비전 등이 시장에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면서 "향후 5년 안으로 안경없이도 3D를 즐길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개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은 3D영상을 보기위해 안경이 필요하지만 조만간 안경과 같은 보조장비 없이도 한 번에 여러 명의 시청자들이 3D를 감상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것이 그의 예상이다. 아울러 가정내 3D 텔레비전이 보급되면 동시에 영화 등 기타 콘텐츠들의 3D화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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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론 감독은 "아직까지 3D 콘텐츠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이므로 기술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3D 콘텐츠가 생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3D콘텐츠 생산에 익숙한 전문가를 적극 양성해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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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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