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 늘어 추가매도 부담, 외인 재정거래성 매수유입..변동성 커질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보합(금리상승, 선물하락)으로 출발하고 있다. 전일 금통위에서 ‘당분간’이라는 문구가 빠지며 기준금리인상이 앞당겨질수 있다는 우려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전일 금리급등에 따라 일단 지켜보자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늘어난 저평 등으로 인해 추가매도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반응이다. 환율안정에 따라 외국인의 재정거래 유입도 지켜봐야 할 변수로 꼽았다. 다만 향후 변동성은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1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과 국고3년 9-4가 전장대비 1bp 상승한 3.71%와 3.78%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5년 10-1은 전일비 보합인 4.46%로 거래중이다. 국고10년 8-5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매도호가는 보합인 4.97%에 매수호가는 1bp 오른 4.98%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틱 하락한 110.99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내린 110.95로 개장했다. 개인과 증권이 각각 947계약과 938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은행과 외국인이 각각 896계약과 842계약 순매수로 대응중이다. 보험도 221계약 순매수세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어제 금리가 많이 오르면서 일단 지켜보자며 눈치보기 하는 정도다. 어제 공격적으로 매수 대응했던 증권사는 선물 매도, 어제 매도 대응했던 은행은 차익실현성 선물환매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제 많이 약했던 2년 구간 저가매수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라 선물기준 어제 종가 회복 여부가 관건일것 같다. 다만 일단 강해지면 다시 매도 대응 세력도 나올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외국계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도 “어제 금통위 여파로 약세 출발했지만 그간 국채선물대량 매도하던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이는등 저점매수 시도도 나타나며 금리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라며 “정책당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입장변화가 나타난 만큼 당분간 약세 심리가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금리는 캐리수요가 여전하고 금통위의 당분간에 대한 해석도 분분한 상황”이라며 “환율시장 안정에 대한 외국인 반응 여부가 중요할 것 같다. 재정거래를 노린 매수 재개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제2금융권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금리 급등여파로 약세출발하면서 관망세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눈치보기가 치열하다. 선물 저평도 다시 확대돼 추가매도는 새로운 모멘텀이 나오기전까지 당분간 어려워보인다. 결국 기간조정 흐름에 그때그때마다 돌출변수에 반응하는 장세가 예상된다”며 “하반기 통화정책 변경가능성은 매도재료로 크게 작용하고 반대로 하반기 부각될 개별국가의 재정건정성 확보가 매수재료로 크게 작용할 듯하다. 결국 하반기 국고발행물량 축소와 함께 재정건전성확보는 우호적 수급재료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매수 매도 양쪽 모두 변동성에 시달릴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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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일단 냉정히 생각해보면 금리인상 시기가 조금 빨라지느냐 늦춰지느냐는 단기물에 영향을 주겠지만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중장기물과 국채선물 시장 참여자들 입장에서는 시기보다는 금리인상 횟수와 그 수준에 대한 예상이 중요한데 현실적으로 유럽재정위기와 중국 긴축가능성을 고려해볼때 연내 혹은 내년초까지 금리를 50~75bp 이상 올리기 어렵다고 추정된다”며 “현수준 금리레벨은 국고3년으로 봐도 캐리수준에서 매수후 보유해도 양호한 수익률이 나오는 수준이라 한두번 조정을 더 거친다면 매수세가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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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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