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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동진' 10년 적자기업 흑자전환 '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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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김동진 전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회장으로 영입한 반도체 설계 업체 씨앤에스가 마침내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비록 1억원이 조금 넘은 금액에 불과하고 소폭의 당기 순손실도 기록했지만 향후 한국 자동차의 미래를 뒷받침할 반도체 기업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대표 김동진 서승모)는 12일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억3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가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오랜 기억속의 일이다. 국내 대표 반도체 설계업체로 이름을 높은 기업이지만 지난 2000년 코스닥 상장이후 연간 흑자를 내본 기억이 아예 없다.

화상 전화 개발에 나섰지만 시대를 너무 앞서갔고 지상파 DMB용 칩도 개발해 DMB 시대를 열었지만 수익 창출로 돌아오지 않았다.
그런 씨앤에스를 김동진 회장이 바꿔 놓은 셈이다. 지난 3월 주총에서 정식으로 대표로 취임한 김 대표는 지난 1978년 현대그룹에 입사해 2001년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고 2003년 9월부터는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 현대차를 세계적 자동차 회사로 키워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오른팔로 통한다.

김 대표는 서승모 대표와의 인연을 통해 벤처 사업에 뛰어 들었다. 마침 도요타 리콜 사태가 발생하며 차량용 전자장비와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던 시점이었다. 시장에서는 씨앤에스가 현대모비스로 인수된다는 설도 돌았지만 결론은 김 회장의 지분투자와 대표 취임으로 정리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서승모 대표도 각고의 노력을 보탰다. 그는 대외 활동이 많은 벤처기업협회장직도 내놓으면서 흑자 전환이라는 최우선 목표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았다. 스스로 "이렇게 열심히 해 본 기억이 많지 않다"고 할 정도다. 그만큼 김 대표 영입이후 조직내의 변화 바람이 거세게 몰아쳤다는 뜻이다.

씨앤에스는 현재 현대기아자동차와 체결한 자동차용 반도체 국산화 개발 계약에 따라 1차적으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용 주문형 반도체인 고성능 칩과 모듈을 공동개발 중에 있다. 칩 개발이 완료되면 현대기아차의 신뢰성 검증을 거쳐 본격 양산을 하게 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현대자동차 등과 정부국책개발 과제인 스마트 프로젝트를 통해 자동차의 바디/샤시 제어용 반도체도 개발하고 있는 등 자동차용 반도체 사업분야를 회사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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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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