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의 박철수 총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직전인 지난 1일 중국 투자단과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11일 "대풍그룹 박 총재와 홍콩을 포함한 중국 측 기업 관계자 등 일행 20여명이 지난 1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입주기업 두 곳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은 북한의 외자유치를 담당하는 곳으로 시찰에는 박 총재와 동명이인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도 동행했다.


또 시찰에서 투자단은 기업관계자들에게 투자규모, 근로자수, 개성공단 사업 환경 등을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시찰만 놓고 개성공단을 넘기려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지만 이전에도 개성공단을 외국인에 개방하자는 남북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다"며 "외국인 시찰프로그램은 이미 준비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개성공단은 외국기업들도 입주할 수 있는 제도가 이미 마련된 만큼 남한에 다음카드로 제시한 압박용 제스처라는 해석이다.


고려대 유호열 교수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투자자들이 운송비등을 감안한다면 개성공단에 투자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실질적인 투자는 신의주나 나선지역이 오히려 낫다"고 설명했다.


경남대 양무진 교수는 "북측입장에서 이번 시찰은 중국 등 다른 투자유치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고 남한이 협조 안할 경우 남북운영을 포기할 수 있다는 압박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또 다른 압박 카드로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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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개성공단에는 최근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1단계 사업에 분양을 받은 250개 남측기업중 상당수 업체들이 입주를 포기했고 3월 기준으로 120개 업체만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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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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