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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마을 공동 가로형화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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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돈암1동 주민자치회 등, 주민들 스스로 도심 가로변에 화분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 돈암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직능단체과 아파트 입주민들과 힘을 모아 최근 정릉길 가로변 약 80m에 걸쳐 가로형 화분 50개를 설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화분 설치에는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을 들이지 않고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돈암1동의 동부 현대 범양 삼성아파트 주민 ▲새마을조직 통친회 청소년협의회 등 직능단체 ▲이상갈비와 세일학원 등 업체들이 마을 공동녹화사업에 동참했다.

화분마다에는 기증자의 명패를 부착했으며 가을까지는 꽃을, 겨울에는 보리를 심을 계획이다.

돈암1동 주민자치위원회 강숙자 위원장은 봄맞이 환경정비와 올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 준비의 일환으로 가로형 화분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곳을 지나던 한 시민은 도심 속 가로변 화분 덕분에 매일 꽃을 볼 수 있어 기분이 상쾌해지는 등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북구 돈암1동 주민들의 이번 가로변 화분녹화 사업은 도심에서 사라져가는 마을공동체 의식을 되살리는 계기도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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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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