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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안, '서울시장 도전기'가 남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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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4년 전 한 차례 서울시장 도전에서 좌절의 쓴 잔을 들어야 했던 이계안 전 의원이 6일 6·2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에서도 패배했다.

현대그룹 사장 출신인 이 전 의원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의 '보랏빛 바람'에 휩쓸려 패배했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불어 닥친 '한풍'(한명숙 바람)에 뜻을 펴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서울시장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서울 곳곳을 발로 누비며 정책공약을 다져왔다.

이러한 그의 노력으로 '2.1 서울 매니페스토' 정책집을 발표할 수 있었으며 시민사회단체에서 후한 점수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초 한 전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한 전 총리가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집중 부각되자 그의 서울시장 도전기는 고비를 맞게 됐다.
그는 인지도와 지지율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시장 경선에 시민공천배심원제도를 도입하고 TV토론을 요구해왔지만, 한 전 총리 측과 당 지도부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경선 완주보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무소속 출마를 권유하는 캠프 주변 인사들의 요구를 뿌리치고 아름다운 경선을 택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에 대한 감정의 골은 여전히 남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경선 발표 직후 "민주당을 위한 행운의 축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 한사람이 독배를 들었다"며 "승리를 기원한다"는 짧은 말로 낙선 인사를 대신했다.

그는 또 보도자료를 내고 "합계출산율 0.96 서울을 2.1 서울로 바꾸기 위한 저의 꿈은 끝나지 않았다"며 "반칙과 특권이 사라지고, 원칙과 정의가 살아있는 정당으로 민주당을 혁신하기 위한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혀, 향후 당 쇄신운동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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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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