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일찍이 미국 사상가 겸 시인인 랠프 에머슨은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가 봤다면 고개를 끄덕거렸을 법한 기업이 있습니다. 최근 다녀온 LS엠트론 사출사업부가 그 곳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 5년간 준비하는 자세로 중국 시장 진출을 기다려 왔습니다.


중국은 기업의 미래라고 부를만한 시장입니다. 경이로운 경제성장률과 13억 소비 인구는 중국이 지닌 높은 성장 가능성의 원동력입니다.

그러나 무턱대고 입성했다가는 실패하기 십상인 곳이 또한 중국입니다. 중국인 특유의 만만디 정신, 아직 걸음마 단계인 시장 자본주의, 강한 국민 자존심 등을 충분히 파악하지 않으면 시장 개척은 커녕, 갖고 있던 시장마저 놓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별다른 준비없이 중국으로 날아갔던 기업들의 '큰 코 다친' 이야기는 시장에서 흔히 들을 수 있습니다.


5년 전 중국 사출기 시장에 진출한 LS엠트론은 좀 달랐습니다. "상해 주변에 있는 사출기 메이커만 2000개입니다. 준비가 없으면 들어설 수 없죠." 사출사업부를 이끄는 신용민 이사의 말입니다. 2000대 1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LS엠트론은 '첫 술에 배부르랴'는 마음가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신 이사는 "중국에 갔다고 바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다"며 "지난 5년간 씨 뿌리는 마음으로 오늘을 준비해 왔다"고 말합니다. 이어 "눈에 띄는 매출 증진이 없더라도 꾸준히 교육 프로세스를 체계화했고 우수 인재는 연봉을 많이 주더라도 데려 왔다"며 충분한 사전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회사는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 시장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전 세계 사출 시장 중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은 핵심 전략지입니다. 조만간 중국에서 벌어질 시장 쟁탈전에 지난 5년 간 뿌린 씨앗이 도움 될 것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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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LS엠트론은 중국 시장에 누워 부른 배를 두드릴지도 모릅니다. 중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LS엠트론이 투자한 '5년'을 눈여겨볼만 합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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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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