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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내 1인당 생산 30억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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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초 코스피 재상장 환영철강 김영진 대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매출액 6000억원? 이런 수치는 사실상 의미가 없습니다. 제품 가격이 올라가면 따라 올라가는 것이 매출액이기 때문이죠. 문제는 1인당 생산성입니다. 현재 1인당 20억여원 수준을 10년내 30억원으로 만드는 것이 환영철강의 목표입니다."

충청남도 당진군 환영철강 본사에서 만난 김영진 대표가 인터뷰 내내 강조한 단어는 '정직함'이었다.
"정직해야한다는 것이 제 경영철학입니다. 상장 이후에도 장밋빛 전망만을 보여주기보다 철저히 팩트를 보여주고 판단은 투자자가 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환영철강은 오는 24~25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6월초 유가증권 시장에 재상장될 예정이다. 환영철강은 지난 2002년 4월 2개년도 연속 전액 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 됐었다.

이번 공모주식은 280만주로 공모희망가는 주당 2만7000~3만2000원(액면가 5000원)이다. 밴드가격 내에서 공모가가 확정되면 총 공모금액은 756억~896억원이다. 김 대표는 "KISCO홀딩스 소유주식 140만주 분을 제외한 378억~448억원은 원재료 확보 및 설비투자 등에 사용해 '위기에 더욱 강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환영철강은 두 차례 부도를 겪고 지난 2003년 한국철강그룹(현 KISCO홀딩스)에 인수됐다. 김 대표는 당시 부임해 현재까지 환영철강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 그가 바라본 당시 환영철강은 설비상의 결함 등으로 생산 지속성이 떨어졌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산정상화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설비 재투자를 실시했다. 김 대표는 당시 이같은 설비투자를 통해 원가를 낮추고 생산 효율성을 높인 것이 환영 철강 '부활'의 지름길이었다고 말했다.

때마침 2001년 하반기부터 건설을 비롯한 산업전반의 회복세로 수급불균형이 해소되면서 환영철강은 2008년 매출액 6091억원, 영업이익 743억원, 당기순이익 554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설비유지ㆍ보수 및 자동화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SD500의 38mm, 41mm KS인증을 완료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철근산업의 경우 대부분이 건설업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건설경기에 큰 영향을 받는다. 건설경기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투자 및 민간건설업체의 주택수주 등에 따라 수요변동 폭이 커진다. 지난해에는 건설경기 불황으로 실적이 하락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4771억원, 466억원, 359억원이었다.

김 대표는 "환영철강은 국내에 상용화되고 있는 전품종 및 전규격 생산이 가능하다"며 "이에 따라 어떤 주문요청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경인지역의 수요는 충남 당진에 위치한 공장부지에서 제품을 즉시공급하고, 남부 지역의 수요는 한국철강 창원공장과의 중계위탁판매(스왑판매)를 통해 유통비를 절감하고 조달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그는 "한국철강이나 환영철강이나 공장이 두 개라고 생각하고 시장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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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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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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