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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인플레·자산버블 적신호 '금리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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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아시아 지역이 빠른 경제 회복과 함께 강한 물가 상승을 보임에 따라 통화 긴축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시아 경제는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경제 성장률은 -2.4%로 저조했던 반면 중국 경제는 8.7% 성장하는 등 아시아 경제가 세계 경기회복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빠른 경제 회복에 따른 문제점도 적지 않다. 인플레이션과 자산 거품 형성 우려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된 것. 4월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0.5% 올랐다. 같은 기간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월 대비 1.5%,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9%, 근원 인플레이션은 3.7% 상승했다. 같은 기간 태국의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 근원 인플레이션은 0.5%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외에 자산 가격 거품에 대한 경고음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분기 호주 주택가격은 전분기 대비 4.8% 상승했다. 8대 도시의 주택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0%나 급등했다. 자산거품 형성 우려가 확대되면서 4일 호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뱅크(NAB)의 롭 헨더슨 호주경제팀장은 "호주 중앙은행은 경제가 평균 이상의 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금리가 평균 이상 수준이 돼야 한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고 평했다.

금리인상을 요구하는 시장의 목소리는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실상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는 이를 주저하고 있다. 아직 세계 경제 회복세가 미약한데다 미국과 유럽의 수출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섣불리 긴축에 나섰다가 다시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UBS 웰스 매니지먼트의 토마스 카에기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국가들의 산업생산이 금융위기 이전수준으로 회복됐지만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뒷짐을 지고 있다"며 "금융위기이후 금리인상을 한 번도 단행하지 않은 한국의 경우 심각한 인플레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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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혜 기자 shle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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