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미국 재무부가 2분기 채권 발행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경기 회복으로 세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눈덩이' 재정적자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3일(현지시간) 미 재무부는 4~6월 채권 발행 규모가 기존 예상치 2680억달러에서 27% 늘어난 3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재무부는 7~9월 미국 정부의 자본조달 규모가 37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1~3월 재무부는 당초 계획 3920억달러를 웃도는 4830억달러를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2010회계연도, 즉 지난해 10월1일부터 오는 9월말까지의 재무부 순차입액은 1조46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는 사상최대 1조7900억달러를 기록했던 작년 대비 18.3% 줄어든 규모로 경기회복과 더불어 세수가 증가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세수 확대에도 불구하고 재무부는 재정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핸 국채 발행 확대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백악관은 이번 회계연도 미국의 재정적자가 사상최대 1조60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무부의 앨런 그루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 상황은 개선되고 있지만 높은 실업률과 눈덩이 재정적자 등 위험요소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전체적인 경기 전망은 낙관적인 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재무부가 SFP(보완금융프로그램) 한도를 확대한 것이 채권 발행 규모를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SFP는 재무부가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연준에 예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 의회가 작년 9월 국채 발행 한도를 높이면서 재무부 역시 SFP의 한도를 50억달러에서 2000억달러로 확대할 수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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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프리앤코의 워드 맥커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1분기 연율 3.2%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거론하며 "재무부가 이달 말부터 국채 입찰 규모를 줄이려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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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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