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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논 잡초 없애주는 ‘왕 우렁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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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종패장 운영 중인 최익철씨, 모내기 본격 시작되는 25일부터 탄부면 쌀 생산지에 공급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벼논에 잡초를 없애주는 ‘왕 우렁이’가 충북 보은지역에서 인기다. 농약을 치지 않고 왕 우렁이를 풀어놓으면 잡초를 야금야금 먹어치우기 때문이다.

7일 충북지역 농가에 따르면 ‘왕 우렁이’를 이용한 농법은 보은군 탄부면에서 종패장을 운영 중인 한 농민의 노력에서 비롯됐다.
3년 전부터 5000㎡의 논에서 우렁이종패장을 운영 중인 최익철(상장2리 이장?62)씨가 주인공이다. 우렁이를 논에 풀어놓자 벼를 제외한 잡풀이 없어지는 것을 알게 된 것.

최 이장은 “우렁이를 활용한 쌀 생산농법은 농약을 칠 필요가 없고 제초효과도 뛰어나 논에 한번만 풀어놓으면 가을 수확 때까지 잡초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렁이농법은 오리농법보다 돈이 적게 들고 관리도 쉬워 농사짓기가 훨씬 쉽다”며 우렁이 농법의 좋은 점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키운 왕 우렁이 1300㎏ 모두를 ㎏당 7000원씩 친환경쌀생산단지에 팔아 91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왕 우렁이가 동면하는 겨울철이 워낙 추워 우렁이 양이 줄 전망이다. 따라서 지난해보다 적은 1000㎏쯤을 친환경쌀생산단지에 팔 계획이다.

우렁이농법으로 수확된 친환경쌀은 지역농협이 모두 사들인다. 값이 일반미보다 1.5배 높음에도 농약을 쓰지 않아 인기다.

보은군 지역의 쌀값은 10㎏짜리 일반미가 평균 1만6500원이나 친환경우렁이쌀은 2만2000원에 팔리고 있다.

보은군 관계자는 “탄부면 친환경우렁이쌀생산단지는 3년 전부터 123호의 농가가 친환경우렁이쌀작목반을 만들어 159㏊의 논에서 친환경 우렁이쌀을 기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의 종패장에서 자라는 왕우렁이는 모내기가 본격 시작되는 오는 25일께부터 탄부면 상장리 친환경 우렁이쌀 생산단지에 집중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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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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