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그리스의 재정위기 우려에 투자자들의 유로화 하락 베팅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3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집계에 따르면 헤지펀드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4월27일로 마감된 한 주 동안 8만9013건의 유로화 하락 베팅을 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리스 정부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여전히 유로화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정크)등급으로 강등한 데 이어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신용등급도 강등한 충격에 지난달 28일 유로·달러 환율은 1.3115달러로 1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올 들어 7.6% 하락했다.
한편 지난 2일 EU와 IMF는 그리스에 총 1100억유로 규모의 구제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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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앤윌리엄슨의 로빈 마셜 이사는 "그리스는 유럽판 리먼브라더스"라며 "1100억유로 구제금융은 엄청난 규모이며 그리스의 숨통을 열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 명의 투자자로서 나는 여전히 그리스가 혹독한 재정감축 계획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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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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