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배우 조윤희가 '발랄'을 벗어던지고 '팜므파탈 캐릭터'로 대중들 앞에 선다.
조윤희는 3일 첫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황금 물고기'에서 발레리나 한지민 역을 맡아 팔색조 연기를 펼친다. 한지민은 한 집에서 자라 애인처럼 때론 친구처럼 지내오던 태영(이태곤)과 모든 것을 다 가진 완벽한 남자 문정호(박상원)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인물이다.
2002년 SBS 드라마 '오렌지'로 데뷔한 조윤희는 초반에 돋보이는 외모로 대중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스포트라이트', '열혈 장사꾼' 등에 출연, 톡톡 튀는 발랄함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했다.
특히 '열혈 장사꾼'에서는 각양각색의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대중들에게 호평받았다. 일할 때는 열정적인 커리어우먼, 술을 마실 때는 화끈한 신세대 여성, 연애감정을 드러낼 때는 풋풋하고 귀여운 여인 등으로 완벽히 변신했다.
사랑을 위해 사랑을 이용하고, 또 그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팜므파탈의 매력을 연기하는 것.
조윤희에 대한 방송가 안팎의 기대는 높은 편. 방송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일일드라마에서의 팜므파탈 캐릭터는 대부분 소리치고 독한 캐릭터로 표현됐다. 하지만 조윤희가 연기하는 한지민은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윤희는 이번 역할을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발레 연습으로 할애하고 있다. 조윤희는 매일 5시간 이상 발레 연습과 더불어 직접 발레 공연을 보러 다니는 등 극중 유망한 발레리나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윤희는 처음으로 도전하는 캐릭터에 대해 "사실 생각보다 어렵다. 두 가지 성격을 동시에 연기해야 한다. 사랑스러운 발레리나의 모습과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또 복수하는 모습 등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라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조윤희가 명랑 이미지를 깨고 팜므파탈 캐릭터도 완벽히 변신해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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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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