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업체 조합원측에 상품권 지급하기도
특히 고덕 주공2단지에는 한 업체가 조합원들을 상대로 수천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나눠준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업체는 조합원을 찾아다니며 50만원권 백화점 상품권을 1인당 10장씩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총회가 열리는 당일, 이 같은 상품권 제공 사실을 공개한 '의도'도 미심쩍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경쟁 업체나 일부 조합원들이 시공사 선정에 유리하도록 의도적으로 금품 제공 사실을 노출했다는 주장이다.
시공사 선정이 임박해지면서 이처럼 조합원들에게 상품권 및 선물공세를 펼치는 등 업체들의 경쟁도 갈수록 과열된 양상이다. 심지어 특정 건설사에 투표를 하면 현금을 주겠다는 제안을 하는 업체도 있다.
1일 조합원 측은 4개사 중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선정 전부터 이미 여러가지 잡음이 나오고 있어 선정이 무산될 가능성도 크다"며 "특정 업체가 선정되더라도 어느 정도의 반발 여론은 있을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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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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